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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정리되지 않아서 일기를 쓰다말고 이 곳으로. 타자가 더 익숙한 걸 보면 결국 디지털적인 인간이 되어가는 것인가 슬프기가 짝이없군. 고민도 없고, 어떤 것에도 큰 불만 없고, 크게 싫어하는 것도, 미워하는 사람도 없는 나는 너무 생각없고 단순하게 사는 것 아닌가 고민 많고, 비판적이고, 사소한 것에도 목소리 왕왕 할 말 많은 사람들이 참 부러웠다. 야학가는 버스에서 문득 생각난 건 그러나 그렇게 살아 온 것들이 타인에게 해가 되는 것 아니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러운 것 아니라면 그게 하나님이 주신 내 모습이겠구나 싶다. 굳이 생각나지 않는 것 억지로 쥐어 짜지 말고 생각하는 척 하지 말고 내 있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가 나다운. 그게 별로이게 여겨질 때도 있지만 또 어느 때는 결정적인 상황에 평온할 .. 더보기
가치있는 같이, 작년 말, 처음 접했을 때 부터 마음에 쏙 들게 두근대는 문장이라 내 사람들과 함께 한 모든 사진에 적어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그래 좋아, 2010년 슬로건으로 삼겠어! 하기엔, 실천여부가 너무너무 불분명하고 그냥 불분명 뿐때문만이라면야 호기로 지르겠지만 이유가 두려움이라 어렵다. 나는 언제 내 틀에서 벗어나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할 것인가. 언제까지 꿈만 꿀 것인가. 더보기
성경쓰기 달인 내 할머니 할머니가 노인대학에서 숙제의 일환으로 성경을 쓰고 계신다는 것은 알았지만, 취미생활 또는 한 장 한 장 쓸 때마다 대학에서 상으로 주는 스카프와 양말 등등이 쏠쏠하기 때문이겠거니 하였지 내 결혼선물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할머니가 써 주신 성경을 갖게되는 일이란! 내할머니는 지금 나 시집갈 때 줄 성경을 열불나게 쓰고 계십니다. (아, 나는 옆에서 무한도전 보고요 -_-) 할머니 그렇게 속도내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더보기
사람중심 야학의 공식적인 모임 외에 친목을 위한 비공식모임에 나는 참 많이 빠졌더랬다 생각해보면 언제 한 번이라도 제대로 참여한 적 있었던가 언젠가 내가 주최했던 영화모임을 제외하곤 기억나는 게 없으니 말이다. 2009년 야학을 시작하면서 마침 1월이라 여러가지가 시작되는 때였는데 지금 나가야 해서 여러 이야기는 못 하겠고, 요점은 사람을 대하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뒷순위가 되어는 안 된다는 것. 정말 어찌어찌 상황이 여의치 않는 건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계획적으로 아니야, 이건 제일 뒤야 했던 건 중요한 게 뭔지 모르는 거였다. 더보기
꿈꾸는 누렁과 착각한 혜윤 누렁이가 꿈을 꾸는가 자다가 낑 잠꼬대를 하였다. 보석같은 누렁, 네 꿈은 어떤 세계일 지 궁금해. 좀 전엔 풍풍 소리가 나길래, 이번엔 액티브한 꿈을 꾸는가 꼬리 탁탁 소리인 줄 알았더니 아 이런, 우리 어머니 생리현상이시군요. 사랑합니다. 더보기
반달모양 호떡 혜윤아 있잖아, 우리는 뽀뽀도 하고 그런 사이니까.. 내가 싫어서 주는 거 아니고.. .. 그렇게 느껴지면 어떡하지? 그치만 그런 거 정말 아니니까.. 하고 주섬주섬 꺼낸 건 동그란 호떡 하나와, 한 입 먹은 호떡. 너 주려고 싼건데 깜빡 잊고 한 입 물었어. 집에서 직접 만든거, 예쁜 기영, 더보기
나는 나를 좋아한다 라는 말은 명랑하고 건강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절망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무조건적인 자기애는 연민의 탈을 쓴 자기애이지, 실제로 내가 나를 좋아하기 위하여는 내가, 내가 좋아할만한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이 나를 좋아하는 것과 다른 것은 내가 어떠해보여서 나를 좋아하는 거 아니고 어떠한 모습이 되기까지 내가 어떻게 하였기 때문에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애썼기 때문에 그 마음 알아 나를 좋아하는 거. 그게 다르다. 하루종일 마음이 평온했다 요동쳤다 시려웠다 덤덤했다 했다. '그걸 내가 미안해 해야해?' 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아주 마음이 상했고 사과받고싶다 그리고 내가 떼 쓴 것, 기분 상하게 말한 것 미안해, 라고 말할 예정이다. 더보기
사과하면 용서한다 진심을 담아 사과하면 사랑한다고 말할거야 더보기
또래 처음 입사했을 때 희망가게 어머니들은 막연히 어머니라고 생각하였는데 4년이 지나고 살펴보니 내 또래, 내 언니뻘이 되었다. 더보기
편지 / 김광진 아침부터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문득 이거 무슨 노래지 생각해보니 김광진의 편지네요, 이건 무슨 뭣 같은.. .. 나는 그렇게는 못 하겠습니다. 쿨하지가 못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