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연휴
저는 내일도 늦잠자고, 모레도 늦잠자고, 다음날도 그러고 그 다음날도 그럴거에요. 라고 했다. 나는 이게 당연한거였는데 주부 간사님들은 '좋겠다, 혜윤이 아직 결혼 안해 그렇지' 하였고 그게 당연한 게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어찌되었든 나는 아직 미혼이고, 추석 연휴는 그저 찬란할 밖에. 너는 씻어라 나처럼은 안된다 계획과는 다르게 아홉시에 일어나버렸다. 밥 먹는 거 30분 빼고, 버벅거리는 데이터 끌어안고 무려 2시가 훌쩍 넘어서까지 일을 했는데도 전혀 불쾌하지가 않잖아! 이럴수가, 나는 정말로 집에 있는 게 좋아 *-_-* 오늘 하루 뭐 했는가 돌아보았더니 오후 2시까지는 일을 하였고, 그 후로 누렁이의 손톱을 깍아주었고, 목욕을 시키고, 위로참치를 제공하었고, 동네 고양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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