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늘 선잠을 잔다고 생각하는 누렁이도
깊은 잠을 잘 때가 있다.
아주 가끔 늦게까지 일을하(는 척 하며 놀)고 있다가 정신차리고 방을 둘러보면
엄마와 헤준이는 요 위에,
그리고 분명히 취침의 시작은 그들의 발 아래서 시작한 누렁이가 요 아래로 내려와
뜨끈한 바닥에 大자로 누워있다.
방금 읽은 하루키의 에세이에서
곤하게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나는 항상 마음이 놓인다.
적어도 고양이가 안심하고 잘 수 있는 동안은 특별히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는데
그래서 그랬던가, 그럴 적 밤 나의 평온함은!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