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자고파 시간이 더디 간 하루이다. 글자가 고픈 날이다, 머리가 복잡하여 어려운 책은 읽기 싫고 유쾌하고 가벼운, 그렇지만 진지한 글이 읽고 싶다. 점심에 책을 한 권 주문하였다. 어제 광화문 교보에 갔더니 품절이라고 했었는데 역시 광화문에선 바로드림서비스도 6일 뒤에야 가능하다네, 기영이가 하교길에 강남교보에 들러 받아주기로 했다. 퇴근해야지, ;) 오늘은 저녁을 가볍게 먹고 집에 일찍 가서 씻고, 개운한 기분으로 책을 읽다가 잠들거다. 행복한 혜윤 더보기 유머코드 나와 동갑인 그는 나와 무려 생일이 같고 혈액형이 같다. 이렇게 많은 게 같은데도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고작 유머코드 정도인데 이게 또 고작이라고 표현하기는 아쉬운 게 기영이가 아니면 내 유머, 또는 내가 아니면 그의 유머가 웃어주기 힘든 면이 있을수도 있다는 슬픈 현실 때문임. 그와 다투고 헤어짐을 생각할 때 아주 허전한 부분 중 하나가 이렇게 웃긴 상황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진다는 거. 더보기 기복이 요놈 에너지가 생길 것 같은 아침이었다. 그 마음 사라지기 전에 남겨두고 싶었는데 고작 1-2시간내 마음이 조금씩 식고있는 것 같아 왜 그러지 기억하자 얼른 그 때의 마음. 피곤하다 몸이, 몸이 피곤하다. 이번주는 꼭, 쉬어야지. 좀 전까지만 해도 힘이 막 났었는데 금새 울고싶은 기분이 되었다. 요동없는 평온한 사람이, 되고싶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나른하지만 일상속에 기쁨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게 아니게 된 걸, 누렁이가 알게 된 것 같아. 그게 아니게 된 건 재단에 있고부터인 것 같고 매 해 더해진다. 장면에 따라 변하는 나는 연약하다. 감사하는 삶. 하나님 말씀과 소통과 인도하심이 필요하다. 기도와 말씀읽기에 게으르지 말 것. 말씀안에 거할 것. 기영이가 나에게 복음서를 한장씩 읽고 이야.. 더보기 예의바른 비둘기 점심에 산책을 나갔다가 옆집 담장에 비둘기가 일렬로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야, 하였더니 한마리가 벌떡 일어나 차렷을 했다, 귀여워라. 더보기 이전 1 ··· 177 178 179 180 181 182 183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