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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 그는 일터가 없고 뭘 전공하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왔는가에 대해 나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내가 졌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당당하게 나의 꿈은 민족의 복음화이다, 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요는 내가 설사 그에대해 뭔가를 알았다고 한 들 저 마음 하나로 나는 이미 진거였다. 그는 내가 품기에 너무 큰 사람이었다 다시 말하면 그는 나에게 아까운 사람이었다. 하나님 보시기엔 오죽했을까, 나에게 7월 13일을 주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제 나에게 하나님 향기가 났던가 생각하면 할 말이 없다 더보기
늙었구나 박혜윤 "기타 가르쳐 주는 친구 있죠, 그 친구가 자기랑 동갑인 줄 알았대요." - 이런 굉장히 어려보이시던데 "맞아요. 스무살" 덤덤하게 앗 저는 이모뻘이네요. 했지만 남몰래 룰루랄라 했다. 진짜 스무살 초반, 피씨방 출입을 거부당하고 분노하던 옛 시절 박혜윤은 저 멀리로. 이히히 더보기
수천번 빈자리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었는데. 제 역할 다 하지 못해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해 미안해요 우리팀 정말 많이. 더보기
팀장대행은 힘들어 어떤 요구에 대해 팀원 박혜윤은 네, 라고 하면 내가 감당하면 되지만 팀장대행 박혜윤은 네, 라고 하면 팀원들이 감당해야 하는거다. 더보기
첫 기타수업 첫 기타수업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학원이라는 곳을 다녀본 것은 굉장히 오랜만인거다. 그것도 필요에 의한 학습이 아닌, 순전히 흥미만으로 학원을 다니는 건 어렸을 적 뭣 모르고 배우던 시절 빼면 기억하기로, 자의로는 처음인거다. 한 시간 반 가량을 꼭 피아노 배울 때 하논 치는 것 처럼(아, 그것보다 훨씬 단순하다) 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는 것만 했는데도 굉장히 재미있는거다 아아 나는 언제쯤 프로처럼 치게 될까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아주 막막한 미래라고 해도 생각하니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일곱시 가량 퇴근을 하고 오랜만에 놀러온 지영씨와 하드 하나씩 빨면서 학원까지 걸었다. 교습(10분, 연습 50분 ㅎㅎ) 받고 학원을 나와 영풍을 느릿느릿 코에 책 냄새 담고 7018을 탔다. 이렇게 .. 더보기
아.. 배고파 초코렛을 먹어야 살 것 같다. 일곱개들이 떨어지면 또 쟁여두고 또 쟁여두고 먹던 mars가 계속계속 생각이 나네요. 초코렛 사러 가야겠다. 더보기
없어선 안 될 아이들 아르바이트 월급을 받았을 때, 반장이 되었을 때, 칭찬받을 일 있을 때, 사고가 났을 때, 놀고 남는 시간 심심할 때 등등 하여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내 아이가 생기면 이렇게 예쁠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그렁그렁 뭘 해도 사랑스럽고, 뭘 줘도 아깝지 않고, 내 매 순간을 행복하게 했던 아이들. 아이들 알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거다. 내가 먹고싶은 것 꾹 참고 남 주는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배 채우는 것 보다 더 큰 행복일 수 있는 거. 나는 그 당시 무려 알이 크고 빨간 딸기를 꾹 참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보물처럼 꺼내주었었다. 어떤 때는 맛있게 먹고, 어떤 때는 본체만체 했다. 전자의 경우 더 할 나위 없이 기뻤고, 후자의 경우 마음이 굉장히 아팠는데, 화가 나지 .. 더보기
애걔 무려 두달의 휴가(= 늦잠이 일상이던)를 마치고 7:10 기상 생활, 고작 이틀 한건데 삼일만에 다시 찾아온 늦잠이 왜 이렇게 행복하지 아우 달콤해 난 몰라 ㅎㅎ 더보기
d-1 하루가, 남았다 내 휴가. 두달은 굉장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리고 나니 굉장히 짧으네 이렇게 속상할수가 새벽이라 그런가 눈물이 날 것 같다 배부른 혜윤, 지원간사님과 통화를 하였다 복귀가 설레기도 떨리기도 좋기도 싫기도 하다 팀장님의 안식월이 7/5부터라 한다 복귀와 동시에 팀장대행이라니 두달간의 공백 적응도 겁이 나는데 하나님 저한테 왜이러세요. 임시일지언정 내가 그렇게 순화해 말하면 좀 불편해 하고 솔직하게는 진심으로 토할것처럼 싫은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된 것. 물론 낮아져야 하는 섬김의 자리라는 것 알고 있고 마땅히 그러려고 하겠지만 역량이 되지 않으면서 낮아지는 건 어쩐지 초라해, 라고 생각하니 자신이 없고 두려워졌다. 하나님 여행에서처럼 당신을 의지합니다. 그 때처럼 열정적이게 하시.. 더보기
아쉽다, 우리 정말 잘 했는데. 팬은 아니지만 이동국이 마지막까지 한 건 하지 못한 게 괜히 아쉽네. 나 중고등학생 때는 하이틴잡지에 아주 자주 단독컷으로 대문짝만하게 실렸더랬다. 실물크기 브로마이드 등의 부록도 두둑하고 (고종수와 더불어)굉장히 인기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