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선 안 될 아이들
아르바이트 월급을 받았을 때, 반장이 되었을 때, 칭찬받을 일 있을 때, 사고가 났을 때, 놀고 남는 시간 심심할 때 등등 하여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내 아이가 생기면 이렇게 예쁠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그렁그렁 뭘 해도 사랑스럽고, 뭘 줘도 아깝지 않고, 내 매 순간을 행복하게 했던 아이들. 아이들 알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거다. 내가 먹고싶은 것 꾹 참고 남 주는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배 채우는 것 보다 더 큰 행복일 수 있는 거. 나는 그 당시 무려 알이 크고 빨간 딸기를 꾹 참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보물처럼 꺼내주었었다. 어떤 때는 맛있게 먹고, 어떤 때는 본체만체 했다. 전자의 경우 더 할 나위 없이 기뻤고, 후자의 경우 마음이 굉장히 아팠는데, 화가 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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