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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유머코드


나와 동갑인 그는 나와 무려 생일이 같고 혈액형이 같다.

이렇게 많은 게 같은데도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고작 유머코드 정도인데
이게 또 고작이라고 표현하기는 아쉬운 게
기영이가 아니면 내 유머, 또는 내가 아니면 그의 유머가
웃어주기 힘든 면이 있을수도 있다는 슬픈 현실 때문임.

그와 다투고 헤어짐을 생각할 때 아주 허전한 부분 중 하나가
이렇게 웃긴 상황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진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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