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변 나는 박변의 문제의 발언이 그의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껏 내가 알고 신뢰해 온 그는 결코 그럴 수가 없지. 단순히 표현에 실수가 있었거나, 순간의 두렵거나 피하고 싶은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약한 감정 때문이었을거라고 부디 그렇기를! 더보기
기영,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죄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불편하지만 기영이가 꿈에 나왔고, 나는 결혼소식을 전했다. 나는 본래 꿈을 자주 꾸고 여러 사람이 종종 나와서 다양한 사건들을 겪기 때문에 이게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결혼을 앞두고, 덕분에 오랜만에 그를 떠올리고 보니 그냥 가슴 한켠이 찡해온다. 그와의 관계가 정리되고 나는 한편은 내가 미성숙해서 나쁘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한편은 그럼에도 그와의 관계에서 솔직했고 진심으로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다는 후련함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새삼 나와 내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친 그 시절 그의 소중한 마음 생각이 나네. 오래도록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이 벅찼었고 그 덕분에 생채기가 있던 마음의 여러 부분이 회복되었었다. 돌아보면 .. 더보기
[퍼옴] 노리치의 줄리안 + 줄리안의 원문에 박총님이 사족을 붙인 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족이 더 좋아서 아래 세 줄을 따로 떼어 보관하고 있었다. 아마 이 블로그 어디에 박혀있을 듯. 2년 전 글인데 타임라인 위쪽에 다시 자리잡았길래 퍼왔다. 사족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여전하지만 원문과의 맥락도 의미가 있지. "너는 네 과거의 죄와 부도덕한 습관에서 온 모든 결함이 너를 위한 나의 사랑스런 섭리의 한부분이라는 것과, 그 결함을 지닌 너의 지금 모습 그대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단다. 그러므로 너는 내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판단하는 습관을 극복해야 한단다.… 네가 나의 마음에 드는 길, 즉 내가 너를 사랑하기 원하는 길은, 너의 모든 결점과 결함을 지닌 채 지금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란다.. 더보기
자존감 1. 나는 너를 그렇게 약하게 만들지 않았어. 와 2. 너를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어. 의 두가지 측면에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그린 그림은 그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알겠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는 한 어느 쪽도 너무나 내 중심으로, 온전한 존중을 기반으로 움직이시는 분이라는 것도 알고 신뢰한다. 그럼에도 나는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하겠다. 첫번째가 어려운 것은 나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절망적이기 때문이고 (더 최악인 건 나 스스로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도) 두번째는 그럼에도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 두려워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