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 중에 운동방식을 크게 합리적이고 낭만적인 방식으로 구분 해 보자면, 합리적인 방식은 제도를 직접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부딪혀서 싸우고 하는 방식.. 효과적이다. 우리의 방식은 개인이나 개인의 가치관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낭만주의적인 방식임. 대자연을 만나는 경험과, 세상이 이야기 하는 가치와 또 다른 가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개인의 욕망을 자극할거고, 그게 사회에 파문을 일으킬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음.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질적인 세상이 이야기 하는 획일화된 욕망과 다른 욕망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 최종 면접 녹취록을 풀고 있는데 공감해서. 그런데 적고 보니 막상 단체로 규정되면 지금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가치가 오염이 될까봐 염려가 되기도 함. 그치만 또 한 편으로는 이런 염려 역시 '단체'의.. 더보기 박변 나는 박변의 문제의 발언이 그의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껏 내가 알고 신뢰해 온 그는 결코 그럴 수가 없지. 단순히 표현에 실수가 있었거나, 순간의 두렵거나 피하고 싶은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약한 감정 때문이었을거라고 부디 그렇기를! 더보기 기영,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죄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불편하지만 기영이가 꿈에 나왔고, 나는 결혼소식을 전했다. 나는 본래 꿈을 자주 꾸고 여러 사람이 종종 나와서 다양한 사건들을 겪기 때문에 이게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결혼을 앞두고, 덕분에 오랜만에 그를 떠올리고 보니 그냥 가슴 한켠이 찡해온다. 그와의 관계가 정리되고 나는 한편은 내가 미성숙해서 나쁘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한편은 그럼에도 그와의 관계에서 솔직했고 진심으로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다는 후련함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새삼 나와 내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친 그 시절 그의 소중한 마음 생각이 나네. 오래도록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이 벅찼었고 그 덕분에 생채기가 있던 마음의 여러 부분이 회복되었었다. 돌아보면 .. 더보기 [퍼옴] 노리치의 줄리안 + 줄리안의 원문에 박총님이 사족을 붙인 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족이 더 좋아서 아래 세 줄을 따로 떼어 보관하고 있었다. 아마 이 블로그 어디에 박혀있을 듯. 2년 전 글인데 타임라인 위쪽에 다시 자리잡았길래 퍼왔다. 사족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여전하지만 원문과의 맥락도 의미가 있지. "너는 네 과거의 죄와 부도덕한 습관에서 온 모든 결함이 너를 위한 나의 사랑스런 섭리의 한부분이라는 것과, 그 결함을 지닌 너의 지금 모습 그대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단다. 그러므로 너는 내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판단하는 습관을 극복해야 한단다.… 네가 나의 마음에 드는 길, 즉 내가 너를 사랑하기 원하는 길은, 너의 모든 결점과 결함을 지닌 채 지금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란다..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