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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새벽기도회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에는 새벽기도회 시작이 다른 때 보다 30분이 늦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되도록 가려고 하는 편이지만 6일을 모두 출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아직 이틀이 더 남았지만 아마 가게되지 싶음)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다 벌써 나흘 째 새벽 다섯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눈을 뜨고 (뜨긴 뜨지만) 당장에 다시 잠들지 않으면 죽을것 같고 아 진심으로 가기 싫고, 집에서 기도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국은 교회에 가서 앉아있는 건 내가 한 게 아니라는 걸 안다. 이런 좀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런 식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조차 어색하고 낯뜨겁지만 평소에 내가 아는 나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명확해서 그렇다. 단순히 나의 굉장한 수면욕을 .. 더보기
어제는 거의 최종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돗자리와 떡볶이를 실은 자전거 타고 한강에를 나가 불꽃구경을 한 황홀한 하루였는데 막바지에 나의 널뛰는 감정 덕에 잔뜩 부은 눈으로 아침을 맞았다. 그래도 창석은 별 일 없었던 것처럼 아침부터 집 앞으로 산책 나와서는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돌아갔다. 물론 어제는 이창석도 화가 나서 막 쫌생이 같은 말들을 하면서(ㅋ) 뭐라고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내 잘못이었는데. 나는 내가 벌을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창석과의 작은 불협에도 예전에 내가 누구들에게 했던 모난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그 때 벌을 지금 받는구나 생각했고 두려웠다.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생각했는데 결국 내가 우선해야 할 것은 창석과의 한결같은 관계와 행복을 구하는 것 이전에 회개였구나 생각이 든다. .. 더보기
정말 아름다운 그림 http://www.boredpanda.com/5-year-old-painter-autism-iris-grace/ 더보기
[퍼옴]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삶의 ‘위대한 세 영역’은 사랑, 일, 놀이이다. 이것은 당위가 아니다. 이 셋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실제 이 셋으로 삶을 채우며, 여기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위대한 세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셀리그만의 견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 셋 말고도 ‘연대 solidarity, 連帶’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것도 사랑의 표현 형식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쓰는 사랑과는 의미가 다르다. 좁게 보면 연대란 동일한 가치관과 목표를 가진 누군가와 손잡는 것이다. 넓게 보면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삼아 어디엔가 함께 속해 있다는 느낌을 나누면서 서로 돕는 것을 의미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