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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퍼옴]을지로상가안내 01: 설비, 배관,보온, 단열 02: 스카시, 상패, 명패, 트로피, 뺏지, 휘장, 깃발 03: 안전용품, 소방설비, 닥트, 환풍기 04: 베아링 05: 아크릴, 포멕스 제작-판매 06: 의료기기, 아크릴 제작(조각기) 07: 계측기(온도계, 저울 등), 아크릴 제작(조각기) 08: 금은 보석, 시계, 카메라 09: 전기 자재(각종 전선), 컴퓨터 조각, 콘트롤 박스, 트랜스, 전화기 부품 10: 가전제품, 3층-(전기자제 도매) 11: 전자부품단지 12: 밧데리, 건전지, 조명부속부품 13: 금은 보석, 시계, 카메라 14: 의류부자재(단추, 레이스 등) 15: 수의전문(삼베, 모시 등) 16: 수산물 17: 족발, 순대, 파전, 전통먹거리 18: 청소용품, 주방기물, 일용잡화, 프라스틱 공병 19:.. 더보기
감자탕 점심에 감자탕을 먹으면서 창석의 집 알아보는 이야기를 하다가, 얼떨결에 결혼이야기가 나왔다. 뭐 내 연애 타입이야 늘 헤어지지 않으면 결혼, 을 염두에 두고, 엄마와 결혼과 관련하여 감정싸움을 한 경험이 고작 얼마 전이기 때문에 나름은 아주 어색하게 맞딱뜨리지 않을 수 있을거라는 자신이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었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었구나를 알았다. 정말 내 일, 우리 일이 되어 코 앞에 다가온 것 같았고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설렘과는 별개로) 두려울 정도로 굉장히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었음. 이번 계약만기 이후 그가 살 집을 구하는 데 그의 부모님은 결혼을 염두에 둔 정도의 지원을 하시겠단 거였고 그 맥락에서 나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니라는 거였는데, 지원 규모가 내가 부담을.. 더보기
이창석 화백 나라고 하는데 표정 왜 이럼? ㅎㅎ 내 세일러 니트를 깨알같이 표현해냈다. 글쎄, 모르겠다 나는 여자친구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다가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울고싶어지는 기분이 될 때가 있다. 오늘은, 봄이 되면서 이창석은 자꾸 무기력해지고 피곤하다, 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 내가 관련하여 그의 상황을 살피면서 특별히 따뜻한 이야기 한마디를 건넸는가 생각하면 잘 모르겠어서 그랬다. 더보기
아 우울해 출근하기 싫어서 눈을 뜨고도 한참을 이불속에서 뭉그적거렸다. 화, 목, 금은 회의가 있으니 출근하자마자 수요일 연차를 내겠다 생각하고 겨우겨우 기어나왔는데 날 풀렸다고 벗어 둔 겉옷에서 지갑을 꺼내오는 걸 깜빡했다 아 젠장 아침부터 우울이 솟구쳐 3/21 이틀이 지난 후에 당시를 떠올려보면 그래도 이창석이 함께 출근했고 버스비를 내주었으니 고맙고 좋은 날이었다 역시 이성을 되찾는데는 코 앞에 다가온 주말이 최고 더보기
[페북퍼옴] 문학동네 언어가 눈에 띄게 거칠어지거나 진부해지면 삶은 눈에 잘 안 띄게 그와 비슷해진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들이 계속 시를 쓰고 읽을 것이다. 더보기
여러모로 봄이 왔다 겨울 동안 말린 씨레기 걸개로 사용되던 나의 자전거가 드디어 봄을 맞아 다시 탈 것이 되었다. 뭣 모르고 가볍게 입고 나갔다가 손 끝이 얼어버릴 것 같은 지경이 되었었지만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작게작게 들려오는 가을방학의 노래와, 홍제천 곳곳에 나와 여러 형태로 훅 다가온 봄을 느끼는 사람들과, 이창석 특유의 자전거 타는 포즈를 보는 게 행복. 마치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사람을 억지로 끌어다가 자전거에 태워 놓은 느낌, 뭐랄까 굉장히 어기적어기적 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나란히 달리면서 작은 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유진상가부터는 손을 잡고 집까지 걸었다. 오늘 설교시간에 목사님께서, 신앙의 동기는 계속 변화되어야 한다고, 변화하지 않으면 변질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변질은 두렵고 역동은 부담스럽다. 종.. 더보기
결혼, 엄마 옆에 파고들어가 누워 아까 뭐라고 한 것에 대해 사과했는데 엄마는 그 새 정말로 잠이 들어버렸다 아주아주 빨라야 올해 말, 내년 초인데다가 아직은 아무 생각도 계획도 없는데 엄마가 조급해서 꺼낸 결혼 이야기에 이정도의 감정소모가 있다는 것이 앞으로를 겁나게 한다 ㅋ.. 주변 사람들을 속상하게 하면서 결혼하고 싶지는 않고, 그게 옳은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누가 가진 속상한 마음 때문에 본질에 벗어난 부분에 대하여 타협하고 싶은 생각 역시 없다. (아, 속상한 마음을 갖게 된 모든 요소가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는 거는 아님) 정말 많은 결정들과 고민의 지점들이 있을거고 그 만으로도 벅찰텐데 엄마와의 갈등이 (그것도 내 입장에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그 고민의 하나가 된다는 건 상상만.. 더보기
12살이전 to do list 더보기
[페북퍼옴] 비영리단체 비영리 공익 단체라는 것 1. 공공선: 비영리단체 혹은 공익 단체는 “올바른 일”, 더 정확히 “타인을 위한 일” 혹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자신들만 공공선에 기여한다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다. 세상의 모든 정상 집단은 영리 집단을 포함하여 어떤 형태로든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 자신들만 혹은 자신들이 가장 크게 공공선에 기여한다고 오판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인 “자충족성”이라는 인간 최대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2. 거룩한 불신에 기초한 제3자 개입: 어떤 인간, 어떤 집단도 완전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물론 나와 너의 단순 확대인 “우리”에 대해 “거룩한 불신”을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거룩한 불신”에 기초한 구조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안에 제3자인 “그”를 받.. 더보기
백팩 다시 시작된 백팩 욕심. 잔스포츠 헤리티지 오프트레일. 다크그레이, 네이비 다 이뻐 이걸 어쩜 좋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