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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었다, 여행기 작성에 내 일기장을 그대로 옮겨적으면서 내가 내 생각보다 부정적인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당시 그랬었다는 거는 확실한 것 같다. 느끼지 못했었는데 조금 외로웠지만 좋고 행복했다, 고 회상하는 순간들이 분노와 절망 등의 감정으로 기록되어있는 것들을 보고 조금 충격 받았다. 조금 많이. 물론 40일 여 동안의 여행기간 중에도 나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했고 변했고 그 과정들을 통해 감정의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성장했다는 것 알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이야! 나의 어느 부분 하나 하나님 만지지 않는 것이 없다. 그게 부끄럽지만 소중하고 감사하고 은혜다. 낮아지고 겸손할 것 더보기
Sweden(kiruna) 버스정류장 표시가 있고 KEMI-TORNIO 라고 적혀있었다. 그런데 왜.... 이제 핀란드는 떠나는데 45유로나 남았어 만세 했는데 결국 나는 나의 45유로를 택시비로 고스란히 지불했다. 더욱 어이없던 건 그렇게 달려왔는데 TORNIO 에서 타야 할 버스는 13:35 가 아닌 14:00 였다는거다. 기차 출발 시간은 14:07 인데, 버스정류장에서 기차역까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7분 안에 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그 다음 기차는 18:40 숙소 도착은 빨라야 23:00 예약메일은 보냈으나 컨펌메일을 받지못한 이 상황에 방이 없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우울해졌다. 제길. 침낭도 샀겠다 잠이야 어디서든 자면 그만이지만, 내가 계획했던 여러가지가 틀어지는 게 서러워서 좀 울었다. 휴대폰은 배터.. 더보기
참말로 예쁘구만 나의 사람들! 미나와 뱃속의 기쁨이도, 이제 곧 기철님도.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한 것 밖에 없는데 그래서 좋고 귀한 것들이 사람들이, 한 개 한 개 한 명 한 명 늘어가는 게 기쁘다. 더보기
우아와 기품 나는 장미란선수를 잘 모르지만 그녀의 경기나 인터뷰를 보면 우아와 기품은, 외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너무나 더 잘 알겠다. 그녀 닮은 사람이 되고싶다. 더보기
세상의 좋은사람 이웃을 위해 마음을 여는 당신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들인거야 이렇게 뜨거운 날 재단과 홀로사는 우리 할매할배들 위해 기껍게 하루를 반납해 진심으로 동분서주 뛰어주시고 진심으로 '우리재단' 이라 불러주시고 진심으로 '기부해주세요'를 외쳐주시는 분들. 정말 식상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기부자님들 때문에 힘이 난다 아 눈물나 더보기
달콤해라! 어반자카파 노래가 귓가에. 아 달콤하다 참 달다, 어반자카파 노래를 처음으로 들려주었던 그가 갑자기 보고싶은 이거는, 이거는 무슨 감정인가. 더보기
존경해 너는 이상적이지만 그 안에 실천이 있어 네가 꾸는 꿈은 얼토당토 않아도 현실일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어 그래서 존경해 더보기
자존심 재단의 이중장부, 불법모금, 기부금횡령 등을 다루는 얼토당토 않는 글을 볼 때마다 그것도 박원순 안철수가 핵심일 때 그 안에 속한 사람으로서 무력감 같은 게 느껴진다. 나는 생각없이 일하는 것 같으냐 나를 비롯 누가 그런 쓰레기 같은 단체에서 몇 년씩 군말없이 일하고 있겠는가 직원들을 닭대가리로 아나 더보기
감격스러운 그녀 기도로 탄탄해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당시에도 이미 탄탄했지만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가 다르고, 올해가 또 다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말씀과 기도, 변화가 있다. 언제 누가 나보러 그랬다. 너는 니 마음대로 살아도 그게 하나님 뜻에 딱히 어긋난 거 아니라서 좋겠다고 처음 어느때는 칭찬인 걸 알아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닌 거를 알겠다. 그건 그냥 원래 갖은 기질이고 그에 따른 행동일 뿐이라 그렇다고 내 행복의 정도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서 그렇다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성숙해지는 사람과 원래 갖은 기질 자체가 모나지 않은 건 겉보기에는 같아 보이는 부분이 있어도 아니라는 거를 알겠다. 전자는 접하는 모든 상황이 꽃밭이지만 후자는 그냥 일상이고, 결정적인 건 위기가 닥치면 전자는 더욱 탄탄하지만.. 더보기
휘청휘청 재미로 하는 거 아닌 거 알지만 그치만 또 굳이 재미로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라서 재미가 없다 요즘 나의 신앙 생활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랄까 맞지 않는 옷은 내가 주워입은건 맞는데 내 옷으로 바꿔입는 게 옳은 지 아니면 맞지 않는 옷에 나를 맞춰야 하는 게 옳은 지를 모르겠어서 혼란스럽고 있다. 뭔가 좀 삐딱선을 탔는가봄 신앙도 삶이라 죽을때까지 좌충우돌 우왕좌왕 한다는 거 알지만 왜 하필 올해야 왜.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 올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