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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그 때 그 때 생각을 정리 해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휴대폰 메모장에라도 적어둬야지 하다가 설마 까먹겠어 했는데 벌써 잊고 말았다 제길 잊을거면 '적어둬야지' 생각했던 것도 함께 잊어야지 이건 뭐 찝찌름하게 더보기
고기혜윤 고기를 좋아하는 것과 맑은 영혼과 가볍고 깨끗한 마음을 갖는것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였다 박우진 귀국 축하 겸사겸사 사촌오빠가 뷔페에서 밥을 사 주었다, 나는 세 접시 정도를 먹었는데 에피타이저와 디저트 제외 모두 회, 육회, 고기 뿐이었던 것을 깨닫고 포악스럽다 생각했다 먹은 게 남의 살 뿐이라니 난폭한 혜윤, 글쎄 생물학적 지식이 없어 모르겠지만 기름칠 된 몸뚱이보단 건조하고 담백한 몸뚱이를 갖는 게 맑은 머리를 갖는 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잠깐 채식을 떠올려보았으나 나는 자주 고기가 고플 것 같아 고민이 되네, 약간 다른 맥락이지만 나의 고기사랑이 내 몸무게를 늘린거다 가정할 때 요즘 나는 쿵쿵 하고 뛴다 어제는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정류장에 선 것을 보고 뛰었는데 결국 놓치고 말았다 .. 더보기
휴가 8/21 토 가족여행 8/22 일 교회 8/23 월 8/24 화 우진 입대 8/25 수 8/26 목 8/27 금 8/28 토 8/29 일 교회 헤진이와 하루여행 정원이와 하루여행 영화 기타학원 동네랑 옆동네 산책 영상/사진찍고 편집 여행사진 선별, 인화 더보기
극단 푸른달 맨날 일찍 자야지, 졸려워, 피곤해 하면서 아직도 깨어있는가 다른 날에 비하면 양호하군 혜윤 요 며칠은 세시 다 되어 자는 것이 일상이었다 싸이월드 쪽지가 두 통 왔다 한 통은 무슨 이벤트였던가 였고 한 통은 극단 푸른달에서 온 거였다 2008년 나눔의식탁 때 나는 우리 행사에 마임공연을 꼭 넣고싶어서 특히 이 극단을 굉장히 탐냈었다 뭐 결론은 어떤 이유에서였던가 소통이 지속되지 못하였었고 어찌저찌 마임대신 판소리공연을 하게 되었었지만 음, 여하튼 요는 나는 몇 번의 소통과 푸른달과 박진신님의 공연 스틸 영상을 보고 굉장히 매력을 느꼈었다 이상하게 문장으로는 왜 이렇게 덤덤해보일까 어떤 형용사를 써야하는거지, 굉장히를 빨간색으로 바꾸었는데도 다를 게 없어 어쨌든 실제 감정은 문장에서 드러나는 관심 몇 배.. 더보기
기타가 뭐길래 기타 선생님이 손톱을 기르는 것도 좋다 말씀하셨다 손톱으로 퉁기는 것이 더 맑은 소리가 난다는 거다 때가 낄 텐데요 하였더니 칫솔로 솔솔 문지르면 된다 하셨다 아 손톱 기르는 건 정말 못하겠다 한 귀로 흘리다시피 했는데 막상 손톱을 깎으려고하자 신기하게 고민이 되는거다 결국 오른손은 그냥 두었다 손톱을 보고있자니 오버한 것 같아 우습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도 익숙하게 퉁기지 못하면서, 키보드를 칠 때마다 오른손 끝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다 나는 말갛고 단정한(=매니큐어 등이 없는 깨끗하고 짧은) 손톱을 좋아하는데 신기해라 박혜윤 그깟 기타가 뭐라고 짧은 손톱을 포기했나요 더보기
친밀감만큼의 노력 하나님과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 겉보기엔 같아 보여도 내 기질 아닌 거듭남의 결과라는 생각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여행중에 하나님과 이전보다 친해진 것 맞으나 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내가 지금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생각하면 잘 모르겠는거다 하나님 나랑 친해, 라고 말했을 때 하나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많이 창피하고 슬펐다 나는 조금 위태위태하다. 그렇지만 하나님 손과 마음은 항상 나를 향해있는 걸 알아. 잘하자 혜윤 더보기
청개구리 혜윤 컴퓨터가 엉망이 되었다 이제껏 찍은, 특히 여행 사진이 날아갈까봐 안달이 났는데 동생이 살릴 수 있다 단언하였다 굉장히 여행기를 작성하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꼭 한달 내내 할 수 있었던 거 할 수 없는 상황되면 더 하고싶더라 하여간 심보는 ㅋ 더보기
인명재천 천둥소리에 눈을 떴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었다. 누렁이가 창틀에 앉아 번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지난 해 우리집 뒤 공원을 새로 조성하면서 다시 쌓은 담이 무너질지도 몰라! 갑자기 마음이 너무 조급해져서 다급하게 누렁이를 불렀다 창문이 열려있었고 담이 무너지면 바위와 흙이 창을 넘어들어오고 창문 아래에 누운 나는 흔적도 없을거다 연약하다 사람은 참, 더보기
우선순위 화장실에 앉아, 어제 아침만 해도 몇개가 남았있던, 그렇지만 오늘은 텅 빈 서른개들이 휴지 봉다리를 보고 있자니 두루마리휴지 하나로 한 달을 지내야한다는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체험단이 생각났다. 아 참여해보고싶다, 어쩐지 내 오만함을 버릴 수 있는 시간일 것 같다는 생각 들었다 시간이야 주말에 하루 빼는 게 크게 일이겠는가, 재단에 이야기 하면 주중 참여도 어려운 일 아닐텐데 그러나 컨텐츠를 써내야 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자신이 없어졌다 설사 요구 않는다 해도 어쩐지 부담스러워 생각을 했다 낯선사람과 통화하는 것, 내 개인적 취향이 크게 주목받는 것, 남에게 정리되지 않은 내 생각 말하는 것, 그러고보면 쓸데없는 데 집착하는 내 똥고집만큼이나 불편해 하는 부분들도 참 쓸데없어 ㅋ 더보기
성장 그 때에도 이미 많이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요즘들어 계속 생각하는 것은 내가 당시 느낀 것 그 이상으로 여행 이후에 많은 것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하나님 덕분이다 혹시라도 교만하지 말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