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좋아하는 것과 맑은 영혼과 가볍고 깨끗한 마음을 갖는것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였다
박우진 귀국 축하 겸사겸사 사촌오빠가 뷔페에서 밥을 사 주었다, 나는 세 접시 정도를 먹었는데
에피타이저와 디저트 제외 모두 회, 육회, 고기 뿐이었던 것을 깨닫고 포악스럽다 생각했다
먹은 게 남의 살 뿐이라니 난폭한 혜윤,
글쎄 생물학적 지식이 없어 모르겠지만 기름칠 된 몸뚱이보단
건조하고 담백한 몸뚱이를 갖는 게 맑은 머리를 갖는 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잠깐 채식을 떠올려보았으나 나는 자주 고기가 고플 것 같아 고민이 되네,
약간 다른 맥락이지만 나의 고기사랑이 내 몸무게를 늘린거다 가정할 때
요즘 나는 쿵쿵 하고 뛴다
어제는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정류장에 선 것을 보고 뛰었는데 결국 놓치고 말았다
놓친 것도 중요하지만 심지어는 쿵쿵 뛰다가 놓친게 중요하다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