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앉아, 어제 아침만 해도 몇개가 남았있던,
그렇지만 오늘은 텅 빈 서른개들이 휴지 봉다리를 보고 있자니
두루마리휴지 하나로 한 달을 지내야한다는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체험단이 생각났다.
아 참여해보고싶다, 어쩐지 내 오만함을 버릴 수 있는 시간일 것 같다는 생각 들었다
시간이야 주말에 하루 빼는 게 크게 일이겠는가,
재단에 이야기 하면 주중 참여도 어려운 일 아닐텐데 그러나
컨텐츠를 써내야 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자신이 없어졌다 설사 요구 않는다 해도
어쩐지 부담스러워 생각을 했다
낯선사람과 통화하는 것,
내 개인적 취향이 크게 주목받는 것,
남에게 정리되지 않은 내 생각 말하는 것,
그러고보면 쓸데없는 데 집착하는 내 똥고집만큼이나
불편해 하는 부분들도 참 쓸데없어 ㅋ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