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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쁘게 준비했던 단추수프축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부자님들을 생각했고 재단을 생각했다. 나는 아름다운재단을 정말 좋아하고,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러웠지만 나는 충성기부자 타입이지 일꾼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치열함이 없어서 그렇다. 마음과 능력 중 정말 정말 어쩔 수 없이 단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아 둘 다 놓칠 수 없어 그래도 결국 마음을 택하겠지만 어쨌든 어쩔 수 없이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까지는 아닐거야 생각하니 도대체가 능력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가 없는거다 마음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는거다 나는 굉장히 괴롭다. 더보기
- 초코우유 마셨는데 초코렛이 또 먹고싶다 먹고싶어. 헤드폰이 단선되어 귀에 노래가 없으니 허해서 그래, .. 음, 먹고싶으면 먹고싶은거지 노래 핑계는, ㅎㅎ 더보기
슈스케에서 내가 응원하던 사람은 다섯명이었고 - 허각 : 잘해서 - 강승윤, 김보경 : 내 취향이어서 - 김지수, 장재인 : 잘하고 내 취향이어서 그 중 네 명이 top11에 들었지만 예선부터 단 한번의 의심 없이 1,2위는 장재인 김지수일거다, 라고 생각했다. 김지수의 음악은 행복해서 좋았고, 장재인의 음악은 감동이어서 좋았다. 누가 1위일것인가에 대한 고민만 있었지 그 중 한명이 결승에 가지 못하게 될 상황은 상상도 못했다. 돌아보니 정말 주관적이긴 했었구나 싶지만 어쨌든 그만큼 나에게는 절대적이었단 말이다. 김지수가 떨어진 건 정말 충격적이었고 누구 하나 탈락하는 게 이렇게 마음이 아프다니 나는 이제 아무도 응원하지 장재인 1등만 바랄거야 마음 먹었지만, 이후로 계속되는 사람들의 강승윤 사냥은 정말.. 더보기
당신들 정말 좋아 소영언니 빠진 가족사진. 어쨌든 사랑해 평생 함께 할 보석같은 당신들, 이 글 볼 수 없겠지만 언젠가를 위한 고백, :) 더보기
행복해, 어제 슈퍼스타K2는 특히나 버릴 노래 하나 없었다 이문세씨 노래가 그렇게 좋은 노래가 많았었던가 남은 여섯명 중 누구 한 명도 떨어질 것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허전하다, 지금 남은 top6로 음반 하나 내며 안되는거임? 후우, 그래도 나에게 어제의 최고는 장재인과 강승윤이었음 강승윤 장재인 더보기
- 흙 만지면서 시작한 하루가 행복하다. 물론 마무리는 슈스케시즌1이었지만요 -_- 더보기
블랙진 블랙진이 이쁘다는 것 처음으로 알았다, 워낙에 무채색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청바지는 청색이 최고, 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찮게 입은 회색티에 블랙진에 완전 반해버렸다 그 간 내 운동화가 대체로 흰 색이라 검정색 바지는 거의 입지 않는 편이었는데 회색 운동화도 생겼겠다 올 가을엔 주구장창 입겠군. 민트색 컨버스가 사고싶다 봄도 아니고 이건 뭐, 하아 더보기
사람생각 나는 만두를 잘 빚는다 나는 송편도 잘 빚는데 나중 언제 내 애기 완전 공주님일 듯 ㅋㅋ 할머니는 만두피를 만들고 나랑 헤준이는 만두속을 넣어 빚고 엄마는 끓였다. 1. 아, 물론 아침 일찍은 아니지만 여하튼 다들 기상한 지 얼마 안 되어 부은 눈으로 말 없이 만두 빚는데 할머니가 혼자 드문드문 비가 와서 시장 할매들 대목 놓쳐 어쩌나 철근이네는 고생할테니 성묘 가지 말라 해야겠다 오늘 교회 간 사람들 추석이라 식당 안하는데 식사 못하겠네 귀경길 차가 막히면 사람들 배고파 어쩌나 순근이 마누라는 순근이 생각이 나겠네 그런다. 2. 아침에 엄마가, 엄마와 이층 할머니가 야심차게 마련하고 열과 성을 다해 가꾸는 뒷마당 텃밭에 다녀오시더니 어제 내린 비 때문에 파가 모두 쓰러졌다 하였다 바로 세워 흙 조금 가.. 더보기
- 성묘를 다녀왔다. 오후부터 큰 비가 온다해서 일찍 출발했는데 얼마나 타이밍이 좋았는가 모른다. 비를 맞으면서 벌초를 하는 바람에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작년에는 간지나게 모히칸 스타일 해드렸는데 얼마 전 태풍때문인가 어쨌는가 잔디가 많이 죽었다 잡초뽑고 긴 잔디 자르다보니 윗대머리가 되어버렸다 속상해라, 돌아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다섯시간을 내리 잤다, 낮잠을 밤잠처럼 자고 일어났더니 아주 개운한 게 음, 오늘 밤 잠은 다 잤네 -_-ㅋㅋ 꼬마선생님을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었는데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저녁이 여유가 생겼다 이층에 올라가서 하니와 두시간을 놀았다. 여담이지만 지난 번 저녁 그가 했던 말 때문에 그가 나를 조금 불편해할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느껴지기도 한다. 약속도 그가 잡고 취소도 그.. 더보기
헌혈, 출근을 했었다. 안식월을 다녀온데다가 여름휴가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가 마음에 여유가 있다. 웬만해서는 쉬는 날 출근하는 것도 크게 힘들게 여기지 않고 게다가 자의에 의한 출근이면 더더욱 그래서 크게 색다를 건 없지만 어쨌든 마음이 다르긴 다르다. 세시간 가량 일도 하고 놀기도 하고, 조금 더 일하면 좋겠네 싶은 때 나왔다. 연휴 전날이라 학원이 다섯시면 문을 닫는다 했기 때문이다 손가락 위치는 다 외웠는데 원하는 소리가 나지 않으니 답답하다 가슴이 뜨거워지려는 것을 꾹 참았다 학원을 마치고 나왔는데도 밖이 환한 게 낯설어, 교보 가는 길에 습관처럼 헌혈의집에 들렀다 2007년 내 생일이었던가, 그 이후로 처음인 것 같네. 언제는 여행을 다녀와서 안 되었고, 언제는 혈장헌혈만 가능한데 시간이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