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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생각


나는 만두를 잘 빚는다
나는 송편도 잘 빚는데 나중 언제 내 애기 완전 공주님일 듯 ㅋㅋ

할머니는 만두피를 만들고 나랑 헤준이는 만두속을 넣어 빚고 엄마는 끓였다.


1.

아, 물론 아침 일찍은 아니지만
여하튼 다들 기상한 지 얼마 안 되어 부은 눈으로 말 없이 만두 빚는데
할머니가 혼자 드문드문
비가 와서 시장 할매들 대목 놓쳐 어쩌나
철근이네는 고생할테니 성묘 가지 말라 해야겠다
오늘 교회 간 사람들 추석이라 식당 안하는데 식사 못하겠네
귀경길 차가 막히면 사람들 배고파 어쩌나
순근이 마누라는 순근이 생각이 나겠네
그런다.

2.

아침에 엄마가,
엄마와 이층 할머니가 야심차게 마련하고 열과 성을 다해 가꾸는 뒷마당 텃밭에 다녀오시더니
어제 내린 비 때문에 파가 모두 쓰러졌다 하였다
바로 세워 흙 조금 가져다가 다독여 주었더니 다시 이전처럼 됐다 했다.
뭐든 바로 세워 줄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 사람한테도 그래.
그래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연락 해 주고 마음 써 주어야 된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