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이 많이 선선해졌다, 아직 더운끼가 가득한데 서늘 이라는 단어가 좀 우습지만 에어콘 바람이 시원하다기 보다 좀 쌀쌀하게 느껴져서 그렇다. 내 자리가 에어콘 아래여서 더욱 그렇겠지만 몰래 전기난로를 켜 놓을 정도가 되었다. 올 해 여름 길다더니 벌써 끝머리네 와 빠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명심 믿을 것.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시리라는 것. 믿지 말 것. 내 생각만이 옳을 거라는 것. 더보기 협업 몸이 피곤하고 마음도 조금 그렇다. 이제껏은 마냥 들떴어도 내 감정 내 양껏 표현하고 내 역할 열심히 하면 되었던건데 이제 정말 함께 일할 때가 와 그런 것 같다. 댓가 없이 나와 깊은 관계를 맺지 않은 누구를 사랑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나 내 생각과 기준을 양보하면서(또 상대도 상대의 것을 그러하면서) 함께 일해야 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에, 협업을 하는 것에 내가 얼마나 젬병인가 깨닫는 순간이 (또) 왔다. 내가 얼마나 팀원들을 물건처럼 생각해왔는가 아무 물건 아니고 아주 귀하고 소중한 물건이라고 해도 그건 '물건'이지 사람이 아니다. 소통하고 관계 맺으면서 그 안에서 격려하고 사랑해야지 고운 종이에 싸고 마냥 예쁘고 좋아하기만 하는 건 어깨를 나란히 한 사람간의 관계가 아니.. 더보기 섬김 섬긴다는 것은 내 것을 하지 않고 남을 위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내 것도 하고 남을 위한 것도 하는 것 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 것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하는 것은 그저 선택 더보기 찰나, 단상 데이터를 삭제버튼을 누르는 그 찰나에, 그 데이터가 삭제하면 안되는 데이터라는 것을 알았다. 달콤한 게 먹고싶어 사탕을 사러갈 수도 없고 고민 끝에 설탕이 가득한 커피를 타려던 그 찰나에, 미팅 차 재단 오신 분이 나에게 크리스피크림을 안기셨다. 하선까지 하면 8월 초까지, 퇴근 이후 나의 모든 일정은 교회에 맞추어져 있다. 내게 주신 좋은 사람들과, 최선의 상황들로 나는 굉장히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은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동경이랄까 남아있게 마련인 것 같다. 광장시장에서 부침개에 막걸리 한 잔, 에베레스트에서 마살라에 버터난 찍어 먹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던 시간이 그리웁네, 이번 주 토요일에 오랜만에 박소희를 만날 것 같다. 요 얼마간 좀 바쁜 척 .. 더보기 박혜윤기준, 굉장히 어릴 적 언제였던가 나는 그 때 지금보다 개념도 더 없이 말주변도 더 없이 살 때였는데 어느 친구는 나를 만나면 위로가 된다 하면서, 네 생각과 기준을 정리해서 이론따위를 만들어 보라고, 그럼 누구에게는 힘이 될 거라고 말해주었었다. 실제로 얼마나 그러하겠느냐마는 어쨌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딱히 어떤 생각 없이 흘러가듯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나에게도 좀 위험하다 느꼈고 내 생각과 삶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제는 이전에 물으면 마냥 '몰라'라고 대답하던 것에 대해 어느정도의 기준을 갖게도 되었다. 이제 나는 친구가 내게 위로나 조언을 구할 때 이전보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게 되었지만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은 실제 그것이 친구에게 이전에 비해 더 도움이 되는가에 대하여는.. 더보기 기도없는 섬김 또는 기대없는 기도 일터 업무시간에는 단상 이외,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글(=시간소요가 많은) 같은 것은 쓰지 않기로 했는데 이제 곧 점심시간이니까, 하아.. 심지어는 신앙 이야기라니 조금 민망하구만, 기도없는 섬김이, 또는 기대없는 기도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체감하고 반성하고 있다. 하나하나 채워주실 것 믿습니다, 라고 기도했으면서 실제로 채워지는 것들로 인해 기존의 것들이 흔들린다는 이유로 (그것이 긍정적인 것임에도) 정신없다 여겼다. 알리티 마시고 있으니까 인도생각이 난다 더보기 매일 감사 하나님은 왜 이렇게 나를 많이 사랑하셔서 나에게는 항상 좋은 사람들만 주시는지. 우리 팀원들을 사랑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보기 가슴에 손을 얹고, 어디이건간에 생각을 나누고 논의하는 모든 장면에서 내 입을 통해 나가는 모든 이야기는 모르는 자의 자기방어가 아닌, 아는 자의 자만이 아닌, 개인적인 나의(또는 내 소속의) 이익을 위하거나 사욕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온전히 화합을 위함이라는 것 부디 알아주기를. 알아주기를 원하는 건 나를 위해서는 두번째 모두를 위해서가 첫번째다 그래야 모두의 마음이 동시에 열릴 수 있어서 그렇다 더보기 kiruna, sweden 여행은 일요일 밤이 제일 가고싶지 ㅋㅋ 이래서는 안되지 보석같은 여행을 일개 도피정도로 생각해서야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