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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짭짭 기타치고 싶다 지금 지금 기타 치면 세시, 내일 아침 밍기적 거릴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정신줄 놓고 준비하고 미친듯이 달려나와야 하는)은 오전 여덟시. 그러나 오늘의 컨디션으로는 다섯시간 취침은 내일을 힘들 게 할거다. 정말 그 기타 좀 한두시간 퉁기는 게 뭐 그렇게 별거라고 포기하고 잠들어야 하는 현실이 팍팍하구만 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이후 뭐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 당장은, 미루고 미루던 소개팅을 하게 되려던 찰나, 아이폰이 고장이 났다. 삼성맨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 편인데 마침 우연히 알게 된 그의 트위터를 둘러보고 더욱 하기 싫어지던 차였다. 점심 때 처음 연락을 받고 카톡으로 두어번 대화를 주고 받고선 아이폰은 침수를 겪고 깊은 잠에 빠졌.. 최근 몇 번의 소개팅을 통해 결과가 원활하지 않았을 경우 관계의 깊이와 상관 없이 상실감의 정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경로로, 누구의 소개를 받았건 어쨌든 맞딱드리는 것은 나이고 뒷수습(상황이든 내 마음이든)도 내가 해야하는거다. 아, 나 편하자고 엄마를 욕먹일 수는 없는데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었는데 이건 정말 어쩔 수 없잖아? 마음이 편안해지는구나. 정말 하기 싫었어 그 소개팅, 더보기
나와 하나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있었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는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 다시 각본을 짜기 시작했고, 내가 짜 놓은 보잘것 없는 각본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울적해하기 시작했고, 하루가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단순하고 게으른 사람이라 삶의 많은 부분을 어쩔 수 없이 하나님께 많이 맡기는 편인데 그래도 그래서 이마만큼 살아오고 살아낸 것 알고 있으면서도 어느 때 조금이라도 욕심이 나는 부분에 대하여는 박쥐처럼 몰래 숨어 얕고 짧은 레파토리를 써내려가고 그대로 되기를 바란다. 많이 기도했던 부분이기에 하나님의 레파토리 믿고 신뢰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한순간 긴장을 놓으니 한 순간에 무너지는구나 이럴 줄은 몰랐다. 온전히 내려놓게 하소서 더보기
- 그래도 많이 강해졌구만 박혜윤 예전 같았으면 엉엉 울면서 길거리 걸었을 일이다 괴롭다 나에게 남자친구의 역할을 기대하는 사람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볼텍스 흰파금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무리 갖고 싶어도 정가를 훌쩍 넘은 구매대행가격은 정말 사치였다. 오백년만에 마음에 쏙 드는 운동화를 발견하였으나 폭풍검색질을 해도 완판, 240은 더더욱. 한달여 잠복끝에 빈티지 볼텍스 흰파금을 손에 넣었.. 크악 만만세 ioi 더보기
더블쿼터파운더치즈버거 정도의 낯짝 그렇게 마음 썼던 행사를 망치고 마을버스 정류장에 서서 샌드위치와 주먹밥을 다 먹고 집에 가서 지난 주 보지 못했던 무한도전을 보아야겠다 생각했다. 대단하네 박혜윤, 언제 이렇게 낯짝이 두꺼워졌는가 싶다 안 행복해, 라고 여러 번 말해서 그랬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더보기
사랑하는 선미 마음껏 슬퍼하고 밤 새 그녀를 곱씹어보기보다, 당장에 출근과, 앞으로 일주일의 체력 생각을 해야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게 괴롭다. 슬퍼도 배는 고프고, 피곤함을 느끼고, 내일을 생각 할 겨를이 있다는 게 미안하다 더 선미야. .. 더보기
연우신 지난 주 나가수 영상클립을 돌려듣고 돌려듣고 돌려듣고, 아 사랑에 빠져버린 것 같아 *-_-* 간혹 주변에서 이상형을 '노래 잘 부르는 사람' 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뭐 이왕이면 잘하면 좋지만 이상형까지야 귀여워 ㅎㅎ, 라고 생각했는데 그 마음 조금 알 것 같아, 연우신의 부인이 부러울 지경에 이르렀다 아 어떡해, 나.. 나보다 어린 연우신의 그녀:; 더보기
일찍 잠들기는 망했구만 나는 오만방자하다가 자존감이 낮아졌다가 그런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혜윤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내 상태에 대해 가늠하지 못하던 어리숙한 때보다 또는 나약하고 휘둘린다 느낀 때보다 더 약해졌을지도 모르겠다 회복이 가능한 정도의 오만함일까 두려워서, 온전히 내려놓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노력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드는 지 가늠 조차 할 수 없고 회복 과정에서 위태위태 할 내가 걱정되어 잠을 잘 수가 없다 2005년 하반기, 기도해줘 무서워 울면서 전화하고 위로를 받아내던 동굴에 있었던 그 때로 돌아갈 것 같아 두렵다. 그 이후에 더 큰 성장이 있었던 것은 분명 기적이었으나, 정체성을 잃었던 것 같은 그 시간을 다시 겪고싶지는 않아, 불면증은 죄가 많아 생기는 거다 라는 이야기, 불면증 없는 자로서 근거없는 말.. 더보기
시네마식당 수련회가 있어 내일에서야 집에 들어가는데 휴대폰 충전을 잊고 있었다 30%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제 막 충전을 시작했다 언제나 꽉 차려나 나는 여덟시까지 수유에 가야 하는데. 오늘 점심을 먹으러 온 박혜진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첫 페이지에 꽂혀있던 편지에는 > 요리를 하지 않는 너에겐 무용지물 일 지 모르나 (ㅇ) > 카모메식당과 남극의 쉐프를 좋아하는 (ㅇ) 나를 위해 샀다고 쓰여있었다. 여우같은 그녀 내 많은 부분을 알고 있어 고맙다 고맙다 친구야. 음식이 주가 되는 여러 영화의 푸드스타일링을 담당했던 저자가, 영화에 나오는 요리, 또는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요리의 레시피를 엮은 책이다. 레시피마다 관련 된 영화 내용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요리를 할 필요성이 없고 몇 안되는 요리 경험이 딱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