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이렇게 작고 따뜻하고 움직이는 부드러운 것과 함께 살게 되었을까 어두운 방 안 이불 속에서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 하는 누렁이의 배 위에 손을 얹고 있는게 새삼 감격스럽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선배, 사실은 안 오려고 했는데 하나님은 내가 (교회가 아니라)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곳에서 영광받기를 원하신다, 는 말씀을 듣고 자꾸 미뤄두었던 일이 생각나서 수련회가 끝나자마자 사무실로 왔다. 그런데 책상 위에 존경하는 선배의 선물이 놓여있네. 선물을 준비한 마음도, 고양이와 꼬마애가 마주보고 있는 이렇게 예쁜 동화책 표지를 보고 나를 떠올린 것도 감동이다 휴가를 코 앞에 두고 나 때문에 감당할 많은 것들과,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여러 일들로 미안한 마음이 짐처럼 남았는데 이 분은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이 관대하고 섬세하실까. 미워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나저나 책 비닐에다가 편지를 쓴 건 나보고 이 책 읽지, 말라는거지 미워라 ㅎ 더보기 3,4월기도제목 3.4월 GBS 교재, 주는나무 기도제목 1. 지체 서로가 각사람 각사람이 맺은 다양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존중하고, 연합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기를 2.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과 더불어 살기를. 읽는 말씀을 넘어 생각과 행동에서 말씀이 살아 움직이기를 3. 리더들을 향한 하나님의 돌보심이 더욱 각별하기를. 그들의 역할이 일이나 의무가 아닌 온전한 사랑이 바탕이 된 섬김이기를 4. 삶에 주어지는 작은 것 하나도 주께하듯 하게 하소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자선과 연대 김동호목사님과 박총님의 글, 그리고 고영근님의 중재글 표현 방식에 따라, 각자의 기준에 따라 서로의 글이 어느 때는 상처일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냥 제 3자의 무책임한 감정일 수 있단 생각이 들어 마음 한켠이 무겁기도 하지만, 나는 동일한 하나님의 뜻을 각자의 관점을 갖고 다양한 언어로 풀어내는 이런 장면이 좀, 짜릿하다. 각자 처한 위치에 따라 누구는 김동호 목사님의 자선이, 누구는 박총님의(우리 기부자님 *-_-* ♡) 연대가 가난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자애로움을 이해하는 더 쉬운 개념일 수 있어서 그렇다. 김동호목사님 1.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 일어 난 일을 재판 한다고 할 때 공정한 재판관이라면 무조건 옳고 그름만을 가지고 판결하지는 않을겁니다. 2.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라고하는 불공정한 구조.. 더보기 아름다워라 각양각색의 단체들과 활동을 접한다 내가 모르던 자리에서 내가 모르던 내용의 곳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너무 많은 이들의 헌신과 섬김. 서른해가 넘도록인데도 아직 나의 세계 안에서만 알아온 게, 내 세상 밖에 있는 아름다운 게 너무나 많다. 든든하고 아름답고 미안해라. 더보기 유아인 배우 유아인 님의 기부 메일 전문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유명인의 기부와 관련한 기사에 달리는 ‘고작 그것뿐이냐’, ‘이미지 관리용이다’ 같은 악성 댓글을 기부자 스스로가 두려워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 더보기 상식, 오늘 예배 시간에 바이올리니스트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공연 중간중간 간증이 있었는데 한 곡이 끝나고 마지막 곡 직전 그녀가 다시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누군가가 올라와 제지했고 그녀는 말을 하던 도중에 마이크를 놓고 연주를 하고 그대로 들어갔다 그녀가 어떠한 사람이건 상관없이 도중에 말을 끊은 것은(심지어는 무대 위에서) 굉장히 무례했고 살짝 분노했지만, 응당 아직 내가 모르는 아주 큰 어떤 이유가 있었겠거니 하였다 그런데 후에 들은 전말로는 그게 단순히 섭외 때 이야기되었던 콘티에서 벗어났기 때문, 책임추궁에 대한 염려때문이었다니.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절대로 이놈의 거대한 교회는 교회에 남아있는 일말의 내 애정마저 앗아갈 생각인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Iceland(reykjavik) 아이슬란드에 와서 처음으로 해를 보았다. 덕분에 기분좋게 시내 클럽에 가서 2900ikr을 내고 kimmo pohjonen 공연을 보았다. 펑크족 차림을 하고 아코디언을 연주했다. 기괴하고 독특하고 열정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공연 리플릿에 unforgettable one-man show 라고 써 있었는데 어쩜 그렇게 적절하지 난해했지만 ㅋㅋㅋ 자신의 세계가 분명하고 성실하게 표현해내려는 게 느껴졌고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충분한 시간이었음 몸이 저절로 덩실거렸다. 배 타고 나와 숙소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클럽행이었던 건 좀 무리였는가보다 프론트에 맡겨두었던 배낭을 메고 숙소까지 가는 발걸음이 완전 천근만근이다 그래도 정말 예쁜 석양(이라고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지만)을 본 건 위로. 11시라고 하기에는 .. 더보기 Iceland(vestmannaeyjar) 2010.05.20 유럽은 지렁이마저 스키니하다. Vestmannaeyjar(이건 진짜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 모르겠음:;) 들어가는 페리 안.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포라크쇠픈 가는 길의 풍경 역시 정말 천연의 기운이 가득하다 아 반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나라. 운전을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얼마나 더 행복했을까 유황냄새가 풍겨온다. 배에 탔는데 저쪽에 서양애들이 트름을 되게되게 크게 한다 실제로 냄새가 나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냄새가 코 앞까지 단숨에 달려올 것 같은 파워임. 상위에 발 올려놓고 되게 크게 얘기하면서 껄껄 그러더니 결국 관리인 아저씨에게 혼이 났다 아 쌤통 ㅋ 비행기가 하늘을 날거나 배가 물 위에 뜨는 건 정말 신기하다 무지 크고 무지 무거운데! 멀미를 하지 않는 사람인 게 얼마.. 더보기 Iceland(reykjavik via oslo) 2010.05.18 오슬로역 도착. 한 번 와 본 곳이라고 마치 서울역에 온 것 같은 기분 ㅋㅋ 웃겨 아주. 마음이 편안하다 오슬로행 역시 성실하게 기차→새벽3:30 버스→기차 의 절차를 밟았다. 연착과 환승이 참말로 한결같다. 역에 내렸더니 건너편에 공항까지 바로 연결되는 기차가 있었다, 미리 알지 못했던 게 살짝 아쉽지만 대신 여유있게 스타방에르행 기차표를 미리 예매하고 아침으로 매점에서 핫도그를 샀는데 흑인아저씨에게 시비거는 정신줄 날린 아저씨 되게 짜증나네 어디서 인종차별이야 케찹발라버릴라 gardermoen airport 8:50am 짐을 부치기 전에 세면도구를 미리 꺼내둔다는 걸 깜빡했지만 어쨌든 체크인도 무사히 마쳤고, 창가 자리를 확보하였고, 세수하고 머리묶고 뭐 로션 대신 핸드크림을 발랐..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