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가다듬기, 내가 나의 감정과 현재 상태에 대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 버렸다. 많은. 그러나 충분하지는 못한. 몰랐는데 그녀가 그를 두고 "그는 정말 꼬시기 쉬운 사람이야" 라고 말한 것이 아직 내 안에 응어리로 남아있었는가보다 그와 만나기로 내 마음을 정하던 당시 유일하게 께름직한 부분이었다. 결론은 설사 그와 그녀 사이에 미묘한 어떤 게 있었다손 치더라도 그건 과거야. 로 넘기기로 했으면서도. 나의 연애상대가 누구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은 없지만 이미 대체로가 그렇듯 그녀 역시 알고 있었을거고 오늘 그녀는 나에게 괴로운 것 있으면 얘기해, 나 정말 괜찮은 상담자일걸! 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라고 하였는데 그녀 입장에서는 정말로 나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겠지만 그 이후로 나는 마음이.. 더보기 말보다 꽃 말보다 꽃 항상 복음을 전하라. 꼭 필요하다면 말도 사용하라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 구두전송 더보기 나의 얼룩이 래미안과 안산초 근방을 돌아보고 집에 오는 길에 두렁 인왕 동네를 보고 길에 서서 엉엉 울었다. 고작 아침 저녁 몇 바퀴 돌아본 게 다이면서도 갑자기 두려운 감정이 몰려온다. 새벽에는 뜬 눈으로 힘든 밤을 보낸 이창석이 안쓰러워서 그를 챙기는 게 우선이었는데 목소리를 들으면 단번에 나타날거라고 생각했던 얼룩이가 여지껏 어디서도 흔적이 없으니 아침에는 없던 원망의 감정이 생긴다 밤 새 기획서를 쓴다던 사람이 왜 그 밤에 야옹이를 안고 산책을 나왔나, 짧은 꼬리 때문에 높이 뛰지도 못하는데 담벼락 너머로 도망은 어떻게 간걸까 도대체 뭐를 어떻게 했길래 그 붙임성 좋은 게 품에서 달아났을까 불신의 마음도. 왜 그랬어, 를 여러번 삼켰다. 밉다. 밉다. 밉다. 밉다. 밉다. 밉다. 고작 밥 먹이고 쓰다듬어주는 .. 더보기 추석 문구와 함께 본 달. 행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려고 했는데, 필요하게 해 달라는 기도가 먼저 나왔다. 그게 하나님이 내게 바라시는건가 보다, 그게 내 행복을 위한 전제조건인가보다 가장 필요한 곳에, 휘청이지 않고 굳건했으면 더보기 연휴 시작 용인이와 연휴 첫 날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느 50대 아저씨의 권총자살 이야기를 보았다. 내가 누린 여유로운 하루가 죄책감이 되는 순간. 더보기 베짱이마인드 정말 일하기 싫은 날인데다가 특별히 오늘까지 마무리해야 할 일이 없는 날은 괴롭기가 짝이 없음 플랜B 사이트에서 휘적휘적 돌아다니고 있다 아.. 퇴근하면 급 마른오징어 회동을 갖고 또 바로 떡볶이 회동을 가야 하는데 딱 한시간만 서점에서 죽치고 있고 싶네요 ㅎㅎ 더보기 최종 선정 고맙습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도 느낍니다. 한 10년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마중물이 되어줘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달려보렵니다. 를 읽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청개구리제작소와 에듀코, 선흘예술작목반과의 기억들이 떠올라서 그렇다. 얼마 안 되는 기억이지만 깊은 애정이 있었다. 내가 없는 열정을 갖은 사람들이어서 부럽고 돕고싶고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깊었다. 그들 모두에게 재단이 최선이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냥 마음이 참 그렇네 아쉽고 더보기 벗어났다 라고 말하기에는 좀 성급한가 싶기도 하지만 여하튼, 뭐 적어도 지금은 회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은 놀라우셔서 어떤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만 있다면 한순간에 깨닫게 하시는 그런 게 있다. 다만 죽을만큼 힘든 그 고민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건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꼴에 지난 경험들을 돌아보면서 과정이라 괜찮아 를 되뇌었지만 성장하는 거 그냥 집어칠테니 그만 두고싶다 몇 번이나 생각했다 밤마다 가슴을 팡팡 치면서 울었다. 이번에 역시 얼떨떨할 정도로 한순간에 알게 하셨고 마음이 평온하다. 그렇지만 한순간에 바뀌는 게 아니라는 것 알아 자칫 손을 놓는 순간 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 알고 있다 생각만해도 끔찍해 이미 맛 보았으니 이게 최선인 것을 알아버렸다. 내 것으로 자리잡기까지.. 더보기 90분 조금만 생각하고 노력했더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한시간 반, 만이다. 기복이 있을 때 적어도 이정도는 나에게 여유를 줄 것! :) 더보기 5 more minutes 엄마, 5분만 더 놀게요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