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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마음의 평안과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대하여 온전히 잡아주시고 주관 해 주시기를 기도. 정신없는 요동은 빠른 성장을 위함이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로 주님과 더욱 가깝게 주님을 더욱 찾게 의지하게 하소서 회피가 아니라 일시적인 덮음이 아니라 느리게나마 온전한 직면과 치유이게 하소서 바라기는 너무 느리게 말고요. ㅎ 더보기
100일 늦잠 덕분에 2분 늦은 조조 영화를 보고 하루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시간에 느즈막이 동네 공원 운동기구(응?)에 걸터 앉아 몇 달 전 그가 담은 100일 기념 맥주를 마셨다. 여행 전 사 두었던 곰 액자를 주었다 라오스에 썬글라스를 두고온 나를 위해 그는 그가 쓰던 썬글라스와 라디오를. 아, 그리고 깜짝선물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예전 그가 사 주었던 카드지갑도 ㅎㅎ 함께 있는 시간은 영화관람 포함 세시간 남짓이었지만 그래도 오늘도 천국. 더보기
순간 2010년 안식월 이후로 첫 출국이다. 배낭을 옆에 끼고 이창석과 마주앉아 밥을 먹는데 새삼, 그 때 생각이 나서 눈 아래가 시큰했다 너는 주소와 이름을 꾹꾹 눌러적은 택을 내 가방에 달아주고 내 손을 잡아 끌고 통신사 부스에 가서 국제전화카드를 사 주면서 로밍 해 가면 좋겠다고, 헤어지는 게 이렇게 슬픈 건 지 몰랐다고 여러 번 눈물을 글썽였다 보안검색대를 지날 때까지 서로 보이지 않게 되는 순간까지 저 멀리 게이트 유리 너머에서 오래오래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내가 40일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기 일주일 전에 헤어지자고 말했어. 어느때고 확률은 반반,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 때가 될 줄은 몰랐었다. 덤덤했다고, 덤덤하다고 그 타이밍이 충격이 아니었던 건 아닌 모양이다. 어떻게 그 기억이 .. 더보기
깊이있고 편안한. 지리산 골짜기 한적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고구마 까먹으면서 오관영선생님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싶다. 더보기
[딴지일보퍼옴] 설국열차 http://www.ddanzi.com/ddanziNews/1398770 더보기
연애 마치 처음 연애하는 것처럼, 이제껏 쌓아왔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있다. 어느 것이 온전히 옳은 지 분별이 되지도 않고, 옳고 그른 게 있는 지도 모르겠고 어떤 방식으로 맞춰가야 하는가에 대해도 갈피를 잡지도 못하겠지만 지금 그와 나의 감정을 신뢰하고 집중해야 할 것은 알겠다. 많은 것이 혼란스럽지만 이럴수록 관계 속에서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많은 경우들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 그 너머의 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물론 없을 수도 있다는 것도) '신뢰' 할 때 내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지를 알았다. 아직 온전하지 못해서 휘청휘청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진짜' 내려놓는 법을 배울 때 그 때 나는 얼마나 건강해질까. 아직도 나의 자존심과.. 더보기
끈적한 여름, 잠들어있는 만두 곁에 누워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다 오이를 하나 잘라와 씹었더니 금새 땀이 나네 씹는 것도 되게 에너지가 드는 일인가봐 서른 세 해 그런 줄고 모르고 줄창 먹어왔는데 장해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다큐멘터리 나는 시사 다큐멘터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호불호의 기준은 주제를 풀어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방식은 설득의 내용과 방향이 너무 짙게 드러나는 다큐의 경우임) 주제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영화는 다큐멘터리고 극영화고를 떠나 그냥, 영화적 측면에서 좀 세련되지 못하다는 개인적인 기준(편견) 때문에와, 다큐의 더더욱이 보고 느낀만큼 내가 움직여야 하는 것(해야 할 것)에 대한 부담, 또는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다. 오늘 역시 첫번째와 두번째 이유 모두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무거운 날이었고 그냥 나는 관객일뿐이었는데 관객으로서 책임져야 할, 행동해야 할 부분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하다가 무기력해진 상황임. 아 감독이 원망스러워져오네 ㅋ 더보기
너는 왜 내 꿈에 왜 이렇게 요새 꿈에 네가 나오는 지 모르겠다. 너는 그 때 처럼, 울었어 마음이 짠하네 더보기
이창석 에피소드 통화를 마친 지 5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다급한 목소리로 '혜윤 지금 통화할 수 있어?' 한다. 급한 일인가 싶어 빈 회의실로 달려가 응 말해! 했더니 환희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7만원 넘었어! 라고. [5분 전 상황] 돈이 없어. 동전 바꾸러 은행 왔어요. 작년에도 한 번 바꾼 적 있는데 6만원 정도 나왔었어. 올해는 한 3-4만원 될 것 같애요. 은행은 참 시원하고 친절해 이창석씨 조금만 힘내요. 3일 뒤면 월급이야 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