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이번 달에 제동이 수술비 때문에 생활비를 10만원 줄이기로 했는데, (물론 수술비를 메우기에는 턱도 없는 금액임... 아 제동이 이놈아.. i-i) 7월을 이틀 남기고 통장을 보았더니 10,800원이 남았다. 재산세도 내고 아빠가 한국에 오셔서 가족들과 식사도 한 끼 한데다가 만두 생일도 있었는데 굉장히 알뜰살뜰 했고 기특하구만 ㅋㅋ (아 사실 가족들과 식사는 두 끼였는데, 한 끼는 임시통장에서 빼서 씀.. 결과적으로는 적자이지만 특수상황이었으니 그냥 그렇다 침.. 아하하...) 그래도 얼른 8월이 되어서 와사비와 닭을 살 수 있었으면! 매 달 지날수록 생활비 활용에, 아 우리집은 엥겔지수가 대단히 높으니 다시 말하면 식재료 구입에 요령이 생기는 것도 같다 결혼 직후에 나의 주부력이 훈련병 정도였다면 그.. 더보기 - 후원 중단을 요청하신 분들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제껏의 후원에 대한 감사메일을 보내는 것이 우리팀의 일상 업무 중에 하나이다. 실은 기본으로 만들어둔 문구에, 상황에 따라 서너줄 정도 덧붙여 보내는 것 뿐인데 아래와 같은 회신을 받는 날에는 죄스러운 마음이다. 이런 정도의 섬세함을 가진 분이 후원을 중단을 할 때 그 마음이 얼마나 힘겨웠을꼬.. 이런 각박한 세상에 제 마음쯤이야 넘기셨어도 무방할 것을, 긴 메일을 받고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좋은 일 하시는 겁니다. 늘 열심히 싸워주시니 미안하고, 기특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이해해 주시니 감사하고, 돈 1만원에 사람 대접 해 주시니 그것도 감사하네요. 늘 관심 갖고 지켜볼게요. 수고하십시오, 선생님 더보기 착한 아내 나무처럼 자란 바질과 애플민트를 처리하느라 한밤중에 페스토를 만들겠다, 모히또를 만들겠다 난리법석을 한데다가 어쨌든 만들었으면 맛은 봐야 하니 모히또를 한 잔 하고 이창석과 소소하게 말다툼을 하느라 에너지를 소모하고 취침했더니 (아, 잠결에 화해도 함) 늦잠을 잤다. 실은 어제 어묵볶음과 감자조림과 고추된장박이를 하려고 장을 봐 두었는데 아침으로 구운 식빵에 바질페스토를 발라먹겠다는 일념하에 주부력을 쏟아붓고 결국은 밑반찬과 아침식사 모두 물 건너간 우울한 하루를 맞았.. 도시락 못 싸서 미안하다고 해 놓고, 이창석 씻는 동안에 내 도시락만 홀랑 쌌다. 같은 것 두개 싸는 게 평소에 아주 큰 일은 아니지만 1. 도시락 하나를 겨우 쌀 정도의 시간만 남은 늦잠을 잔 아침 2. 당장 싸갈 수 있는 반찬은 나.. 더보기 순간순간, 세상 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