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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김소울.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내 한 때를 따뜻하게 데워주던 그녀의 목소리. 그런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서른 해 죽지 않고 살아온 내가 기특할 정도였는데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만큼 세상에서 받은 위로가 적었구나 생각하니까 가슴이 쓰라리다. 먼저 간 좋은 사람들 만나서 행복해요 하늘에서. 부디. 어느날 난 낙엽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없이 흘러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거죠 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버린 내 인생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 찾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바보처럼 바보처럼 더보기
오지랖 프로젝트 지원이 무산되면서 시간이 떠버렸다. 외근가는 동료에게 업무를 좀 넘겨받기는 했지만 어차피 금요일이고 하니 좀 빈둥빈둥한 하루를 보내야지 ㅋ 단체의 목적에 공감하고, 내가 하는 일도 즐겁고, 가깝게 일하는 동료들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지만 일하면서 생기는 갈등은 불가피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일한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볼 때 느껴지는 갑갑함. 나를 포함 누구든, 언제든 어느 시점에는 드러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자기점검도 없어 보이는 태도는 싫다. 최근 마주하지 않아도 될 상황인데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발등에 불이 된 일이 있었다. 여러 사람이(심지어 후원 해 주시는 분들까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려울까. 더보기
세상에 오늘 문득 지난 나흘간의 통화 목록을 보니 세상에 남편과 나 둘만 남은 느낌이네. 더보기
등대지기 1강 메모 정혜신 이명수 관계라는 것은 나도 있고 너도 있는 것인데 자식은 핏줄이라는 본능적인 특수한 관계 때문에 너와 나, 를 잊기가 쉽다. 잔소리를 해 본 적이 없음. 관계의 매커니즘을 설명하고 싶은 것임 각자 나름의 세계가 있음, 자의식이 있음 6-7살만 넘어도 물어만 보면 확인이 가능함 관계에서 '나'만 있을 때 '네'가 있다는 것을 모를 때 그건 관계가 아니라 폭력임 부모와 자식이 특수한 관계인데 특수성만 있고 관계성이 없을 때 그것이 복원되지 않을 때,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어야만 모든 것의 해결이 가능함. 관계의 정립이 가능함. 목표의 도달여부와 상관 없이 그 과정과 고민을 강화시켜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교육의 처음과 끝임 과제 앞에선 아이가 위축되거나, 불안하거나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임 자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