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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발렌타인 창석과 수인이와 3월부터 새로 등원하게 될 터전의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왔다. 정후 주아가 함께 있어서였겠지만, OT가 진행되는 동안 수인이는 우리와 떨어져서 옆 방에 있었는데,재밌게 놀다못해 심지어는 엄청난 으갹갹 깔깔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콩세알 출신 망아지들인 것.. 하...평소 같았으면 과해서 폐가 될까봐 염려했을텐데내심은 안심이 되고 콩세알에서 잘 자라났구나 생각이 드는 걸 보니나부터가 새로운 터전에 가는 것에 대해 긴장하고 있었는가보다.수인이에게 어땠느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낯설어서 들어갈 때 긴장했는데 좋았단다.아직 새로운 친구들을 못 만나긴 했지만! 이라고 덧붙이면서 ㅎㅎ나랑 똑같네, 헤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좋은 위치는 아니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닐거여서연습삼아 자전거로 .. 더보기
시절을 담은 집.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 지 전시 마지막날 부랴부랴 과천에 다녀왔다.생각보다 수인이의 사랑스러운 순간이 많이 담긴 전시. 조금 의무감에 갔었는데 기대보다 좋았다. 여러 형태의 주거 건축물을 보면서 지금 다시 집을 짓게 된다면 당시와는 다른 그림을 그릴 것 같다고,나는 그 때 왜 더 충분히 깊게 고민하지 못했을까 아쉬워 하다가,당시의 창석과 나와 우리의 가치관, 삶의 방식, 심지어 10년 후의 모습에 대해 깊고 짙게 이야기를 나누고찾고 찾았던 레퍼런스들 생각이 나서, 당시의 내 고민 충분했어서 정말로 이상한 마음이 되었다. 그 때의 나는 좀 더 개인적이었고, 더 내향적이었고,창석과 나의 관계가 다른 관계에 비해 너무나 독보적으로 높게 중요해서,집은 둘만을 위한(아기를 만나게 된다면 셋) 공간이라는 게 너무나.. 더보기
미운 마음, 꾸준히 기록하고 싶은 마음으로 매일 컴퓨터 켤 타이밍을 기다리는데막상 가능한 때가 오면은 왜 자꾸만 다른 걸 하게 되지 머리랑 마음은 아닌데.빈 페이지에서 커서만 깜빡인 지 벌써 30분이 지났는데뜬금없이 지뢰찾기 생각이 나는 바람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정신이 바짝 들었다. 요즘 나는 결혼생활에 회의감을 느낀다,창석과 나의 사랑이 천년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가 ㅋㅋ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왜 애초에 천년의 사랑 같은 걸 생각했을까 나는 ㅋㅋㅋ 그렇다고 이렇다 할 커다란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닌데그냥 내가 작게 쌓여온 서운함이 미움이 될까봐 결국 꺼내놨는데,이미 미움이 된 후인 지 좀처럼 마음이 개운해지지가 않는다. 다음 생을 살게 된다면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을거야.흥,그냥 .. 더보기
아니 저기 파란색 올 겨울에 산 파란 장갑을 잃어버렸다.그렇지만 지난번에 엄마집에 안경을 두고 오고선 잃어버린 줄 알고 안달복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엄마집에서 함께 저녁으로 피자를 시켜먹은 날 두고 왔을거라고 거의 확신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수인이와 등원하는 길에 주민센터 앞 화단에 걸쳐진 내 오른쪽 파란 장갑을 발견하게 되는데....ㅋㅋㅋㅋㅋ 여튼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 앗 아니 이거슨!! 이거슨 내 장갑이야 ㅋㅋㅋㅋㅋ수인: 아니 그런데 왜 한 짝 밖에 없는거야나: 아마 나머지 하나도 근처에 떨어져 있을 것 같아!수인: 찾아보자!!! 아니 저기 파란색! 아니잖아 저건 상자에 그려진 무늬잖아.아니 저기 파란색! 아니잖아 저건 자동차 표지판이잖아.아니 저기 파란색! 아니잖아 저건 홍제천 난간이잖아.아니 저기 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