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끝 지난 생일에, 윤숙팀장님 문자와 선물을 받고 입이 귀에 걸렸다. 생일 축하야 기쁘지 않은 게 없지만 윤숙팀장님의 축하는 매 해 느끼지만 남다르다. 돌아보니 작년 생일에도 스물 아홉, 꽃을 피우다 메시지가 적힌 수첩을 받고 유난히 감격하여 일기를 썼던 것이 생각이 나네. 왜 그녀는 그녀만의 특별한 감동이 느껴질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녀는 참 정성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은 될 수 있어도 정성스러운 사람이 되기란 쉬운 게 아닌거다. 웃는 낯으로 사람을 대하고 조곤조곤 싹싹하게 말하는 건 사람에 따라 마음 없이도 할 수 있는거지만, 정성이라는 건 누구도 가짜로는 해 낼 수 없는 거다. 정성 [精誠] [명사]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 같은 맥락에서 기영이는 참 .. 더보기 기분 좋은 일주일 기쁜 한 주다. 오랜만에 12시가 넘어서까지 야근을 했고, 생일도 보냈고 ;) 생일 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일을 하였고 누렁이의 사료를 채워넣고 손톱을 깎았고 미역국과 잡채를 먹었다. 마을버스를 타려고보니 35분이었고 생일에 지각하고 싶지는 않아 큰 맘먹고 택시를 잡았지만 지각을 하였다. 선영언니가 모두의 염원을 담은 생일빵이라고 생각하라 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더보기 잃었다 찾은 이들을 기뻐하심 누가복음 15장 3절-10절 0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0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0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0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0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0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0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 더보기 박혜윤의 20대, 아 별 예쁘다, 오리온자리. 가만히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졸업 직전에 자원활동으로 참여하였었던 청소년 겨울캠프 생각이 났다 수현이와 함께 하기로 했었지만 갑자기 그녀가 몸이 아파 혼자 가게 되었던 거 그래서 서브정도였던 내가 별자리 수업을 맡았었는데 괴발개발 했던 거. 그래도 현장학습이 중요하지, 매서운 겨울에 다 같이 마당에 나가 앉아 오리온자리 하나 아는 걸 음청 알고 있는 것 처럼 일러주면서 혼자 으쓱한 거 ㅋ 양기영한테 하나하나 말해주다보니 소소해도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 대학시절은 미적지근 하고 무기력 했다고 기억했는데, 오늘은 아주 그렇지만은 않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하나 많이 말하고 기억하고 기록해야겠다, 더보기 이전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