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기영이가 생일선물로 헤드폰을 사 주었다. 관리가 험한 바람에 이어폰도 한쪽만, 헤드폰도 한쪽만 나오는 탓에 듣다 보면 귀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고역이었는데 양쪽 모두 멀쩡한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건 정말 천국 같았다. 그러나 마침 생일 며칠 전에 박소희가 엠피쓰리를 빌려가는 바람에 컴퓨터에 물려서 듣고 있었는데 양기영이 말하기를 헤드폰 컴퓨터에 물리면 전자파 때문에 엉망 된다고 겁을 주는거다. 그래서 노래 듣고 싶은 것도 꾹 참고 무지 아껴쓰고 있었는데 동료가 자꾸 내 헤드폰 빌려가서 본인 컴퓨터에 꽂아 쓰는 걸 보니 당연히 몰라서 그러는걸텐데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조바심이 난다 ㅋㅋㅋㅋ 아 험난한 무소유의 삶이여 ㅋㅋㅋㅋ 더보기 열쇠 내가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는 이유로 나만 우리집에서 개인 열쇠가 없다. 어릴 적에야 일찍 귀가해서 집이 비었으면 종종 그냥 앉아 기다리거나 담을 넘거나 했지만 회사 다니고 부터는 퇴근 할 때 집이 비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딱히 불편함은 없었다. 그런데 올해 야학 시작하면서 귀가시간이 더욱 늦어지고 이제 더이상 우리가족만 사는 집에 아니라 늦은 시간 벨소리를 내는 것이 조심스러워서 대안으로 우편함에 열쇠를 넣어놓고 내가 꺼내쓸 수 있게 하고 있다. 폭이 2cm 정도 되는 우편한에 손을 넣어서 열쇠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지난번 언제는 화장실이 엄청 급했는데 열쇠는 찾아지지 않고 확 짜증이 나서 열쇠 꺼내는 거 싫단 말야 차갑고 먼지도 많고 손가락 넣기 힘들어 했었다. 어제도 12시가 넘어 열쇠를 꺼.. 더보기 기윤실열매소식지 p.006 포도원의 주인이 오로지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일을 상기하며, 바로 포도원 주인으로 비유 된 하나님께서 사회적 기업가의 모델임을, 그래서 한국 교회도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교회가 교회를 위해 일하지 않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교회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다. 중략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에 있어서 일방적이고 교회중심적인 사역에서 탈피해, 지역과 이웃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다가가 붇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보기 라이너스의 담요 찰리 : 라이너스, 같이 연날리기 하러 가자. 라이너스 : (초조한 안색) 그러고 싶지만 안돼. 찰리 : 왜 안돼? 라이너스 : 보다시피 (옆구리를 가리킨다) 담요가 없어. 찰리 : 어디 갔는데? 라이너스 : 노래하러 더보기 이전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