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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드는 창가에 누운 고양이 꽤 오래 내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시간이 비어서 내 멋대로 사용 할 내 시간. 햇살 맞으면서 나무도 보고 영화도 보고 유유자적 즐길 내 시간. 어디갔니!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니 더 그렇다 햇볕이 드는 한산한 장소가 그립다. 더보기
손 번쩍,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손 번쩍 꼬마를 보고 너무너무 귀여워서 몰래 찍고 웃다가 내 어릴적이 생각이 났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어렸을 적 유치원에서였던가 집에서였던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엔 손을 들고 건너야 한다고 배웠지만 왜 손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았던 것 같고 덕분에 나는 꽤 나이가 들어서까지 (음 뭐 늙은이가 되어까지는 아니고, 손을 들지 않아도 되는 키가 되어서까지)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손을 들곤 했었다. 대기하고 있는 차들은 내가 얼마나 ㅂㅅ 같았을까요:;;;;;;; 꼬마 박혜윤은 쓸 데 없는데 똥고집 부리는 건 잘했지만 대체로,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행동지침을 굉장히 잘 따르는 어린이, 학생, 청소년이었는데 행동 자체를 말하는 거 아니고 내가 행한 행동이 내 기준과 가치가 아닌, 별.. 더보기
트위터 트위터가 왜 소통을 위한 공간이라고 했는지에 대해, 오늘에서야 조금 알았다. 일본대지진건에 대해서 누가 왜 갑자기 우리나라 대부분의 단체가 일본 지진 모금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내가 일본이면 기분이 좀 나쁠 것 같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방법도 역시 "돈" 인거냐? 일본에 지금 부족한 게 "돈" 인거냐? 라고 트윗을 했는데 이게 그렇게 꼴보기가 싫은거다. 최대한 감정을 제하고 짧고 얌전한 답글을 남겼(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분노가 솟구쳐서 본인이 중심이 된 상황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가 관심 갖고, 안타까워 하고, 어떻게든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어떻게 이런식으로 매도 할 수가 있음. 트위터에 찾아가 글을 보니 배분의 문제점에 대해 이.. 더보기
엄마와 화장품 명품은 내 벌이에 적절하지 않다 생각했고 설사 그만큼의 재력이 있다고 해도 그닥 욕심나는 아이템이 아닌데, 이상하게 엄마 선물을 생각하면 명품 생각이 난다. 나름의 가치를 담아 저렴해도 의미있는 선물을 해 줄 수도 있지만 설사 사치스럽게 보이더라도 남들 다 갖는 거 우리 엄마도 갖게 해 주고 싶어, 의 마음이랄까. 어쩐지 어색한 쇼핑백을 들고 집에 가면서 엄마는 지하상가에서 옷 사도 내 옷 사줄 땐 백화점 가자 하던 엄마가 떠올라 이 마음도 사랑이구나 싶다. 한 달을 거지로 살더라도 아깝지 않은 가족은 정말 특별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엄마 이름 엄마 생신이라 식기도를 할머니가 해 주셨는데, 며느리나 애미, 혜윤엄마 아니고 오정선의 생일이라 해서 좋았다. 엄마의 이름이 오래오래 불리우고, 엄마가 엄마 이름을 오래오래 기억했으면 바를 정, 선할 선. 예쁘다. 더보기
아프리카 가고싶은 혜윤 음, 뭐 그냥 가고싶다고 ㅋㅋ 바오밥나무도 보고. 더보기
나의 리더십 교회에서, 동아리에서, 생활속에서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간혹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될 때가 있는데 내 개인적인 성향이 나의 리더십을 얼마나 독단적으로 만드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최대한 신경 덜 쓰이도록 하는 거 그래서 최선 아니면서도 내가 다 하려고 하는 거 되려 어느때는 그러한 행동이 구성원들로 하여금 상실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정말 모르고 있었을까 아닌 것 같다 그게 무섭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하늘나라 어릴 적 부터 어차피 갈 하늘나라라면 빨리 가고싶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하나님 원하시는 건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맛보면서 사는 게 아닐까 싶어 천국은 내게 확실히 주어진 것이니 천국을 천국으로 느낄 수 있게 되는 건 내가 하기 나름이겠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선생 선민국장님이 안아주셨는데 눈물이 나서 혼났다. 동료들은 모두 훌륭하지만 가깝지 않아도 그냥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든든한, 내가 기본을 잃을 때 나를 바로잡아 줄 거라는 믿음이 있는 나 혼자 마음으로 의지하는 네 분 중에 한 분이 떠나는거다. 삶의 자존심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라는 그녀의 마지막 인사를 들으면서 나의 공익에 대한 지경이 넓어지는 속도가 더욱 느려지겠구나 생각 하였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금새 옆으로 샐 것만 같아 생각하니 겁이 덜컥 났고 순전히 나 때문에 그녀가 떠나는 게 싫었다. 강대근 선생님께 선물받은 시집 두 권을 내게 주셨다. 좋은 분이 주신 거라, 너무 소중한 거라서 갖고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좋은 사람에게 받은 건 좋은 사람에게 줘야 해서 그런거야. 혜.. 더보기
중심 외부의 어떤 반응으로부터 괴롭지 않기 위해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잘 살아야 겠다 생각하니 삶에 대한 책임이 막중해진다 더더욱 중심을 바로잡아야겠다 생각한다 기준이 없으면 휘청이다가 결국 내 생각속에 매이게 마련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