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주 새벽에 깨어있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예전 언제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실제로는 별 거 없었더래도 ㅋ) 아 오늘이 그렇구만. 그리워라 제주! 더보기 아 어깨야 인큐베이팅 서류들을 받아보면서 설레지만 어깨가 무겁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꿈을 이루는 데 과연 고작 이 정도 나의, 재단의 역량으로 충분할 것인가 때문에. 아, 부담스러워 더보기 고마운 거 말하고 싶은 고마운 게 있는데 문자를 보내기에는 늦었을뿐더러 좀 길어서 내일을 위해 미리 적어두자면, 나의 그림을 좋아해주는 거 & 갖고 간 거 부엉이맥주 사다 준 거 안주도 갖고 온 거 나 닮았다는(-_-) 피규어 준 거 동네들에게 캔 선물 준 거 그나저나 동네들 그렇게 전투적으로 먹다니 내가 민망할 지경.. 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초코렛이 위로 [좋아하는 초코렛이랑 먹고 모든 게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자가 온 후에 30분이 못 되어 자전거를 타고 집 앞 놀이터로 와서 주머니를 뒤적뒤적 살짝 녹은 초코렛을 꺼내 건네주었다. 이 남자 진짜 하아 아 물론 그의 목적은 맥주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ㅋ 더보기 논리 나의 이상형 1. 나를 좋아하고 2. 인품이 좋고 3. 성향, 가치관이 맞는 사람 중에 ① 2,3 해당하나 1이 '굉장히' 아리까리함 ② 1,2 해당하나 3이 모호함 ③ 1,2,3 모두 해당(단, 소개팅으로 만남) 이 동시에 일어났을 경우 ① ≥ ② >>>>>>>>>>>>>>>>>>>>>>>>>>>>>>>>>>>>>>>>>>>>>>>>>>>>>>> ③ 이라는 걸 알았다 ∴ 소개팅은 하지 않는걸로 더보기 빠르네 시간, 개미스폰서 요리 프로젝트를 보았더니 새삼 아이들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하다 예전 어느때는 아이들 밥 사 먹이는 게 돈 버는 낙이자 감사꺼리였는데, 어느 새 아이들은 당시 내 나이가, 밥 사줄게 하면 제가 사드려야죠 하는 나이가 되었다. 마후라 뚫은 바이크를 타고 폭주를 하던 그 어린 것들은 그렇게 술을 잘 마셨더랬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우리 아빠가 너무 가여워요, 눈가를 훔치던 두툼한 손이 생각이 난다. 더보기 모호한 관계 이렇게 모호한 관계가, 싫어졌다 네 시경이 되면 함께 고양이를 보러가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동네를 빙 둘러 사무실로 돌아오는, 어느 휴일에는 마주 앉아 맥주 열잔을 비우고 심심할 때 불러내어 동네국수를 먹고 놀이터에 앉아 그가 준비 해 온 유리컵에 맥주를 따라 나눠 마시는 남자 혼자 가기 불편한 장소에 가고 싶은, 그러나 혼자는 어색했던 모임을 공연에 함께 가자고 하는 이 관계가 어느 때는 설렘만으로 좋았지만 이제는 아니게 되었다. 그래도 좋아할래요, 말하는 어린 그에게 너무 고맙고 그만큼 미안해서. 조급해서. 나는 그가 좋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보다 내가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 나를 좋아하는 그가 더 소중해 더 우선이야 착각이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그가 나를 좋아했던가 .. 더보기 제자리2 오랜만에 야근 모드, 얼른 우리국이 텅 비어서 고요한 사무실에서 마음 편히 일하고 싶다. 미안한 마음에서 오는 불편함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게 아닌 건 아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느정도는 또 역시 별 것도 아닌 자존심 문제, ㅋ 더보기 제자리 글쎄, 이번 역시 고작 호르몬 따위에 휘둘리고 있는가는 모르겠지만 7년 전 매일 느끼던 그 때의 그 기분과 그 상황이 다시 매일이 되었다. 성숙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그냥 그만큼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든다. 나아졌다고 생각한 나의 쓴뿌리는 여전하고 심지어는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그 장면에서 나는 수치심도 조금 느꼈던 것 같다 더보기 어후, 인권중심 사람, 어떻게 그렇게 부담스러운 이름을 지었을까 행동 하나를 해도 되게 조심스러울 것 같애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