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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엄마 말


하나님이 주신 것 중에 나쁜 것은 없다
생각지도 않았던 역할이 나에게 주어지고,
다시금 내 쓴뿌리를 들춰내어 나를 힘들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 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내 나이에 청년부 활동을 하고 신앙생활 하는 것에 대해
좋다, 잘한다 칭찬해주면서
한번도 내 신앙생활에 대해 이렇다 말씀하신 적 없던 엄마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라고 했고 가슴이 철렁했다
이제야 엄마에게 진짜 나를 들켰구나 하는 창피함과,
지금이 정말 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왜 같은 쓴뿌리를 갖고
한 해도 더 나아진 것 없이 비슷한 강도로 힘들어 하는가를 생각 해 보았더니
한 번도 나의 쓴뿌리를 놓고 하나님과 끝장내보고자 애썼던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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