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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안경 대신 음악



친구가 웃긴 이야기라고,
어떤 여자애가 이어폰 꽂고 길을 가다가
누가 뭘 물어보길래 이어폰을 빼고 "네? 뭐라구요" 해야하는데
안경을 벗고 "네? 뭐라구요" 했다는 얘기를 해서 웃기고 신기했는데,


나도 종종 사무실에서 이어폰 꽂고 있다가 전화가 오면 안경을 벗고 여보세요 한다
자주.
나만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도 그러네 반가워라 ㅋㅋㅋ

오늘 발견한 또 하나의 신기한 점은
깜빡하고 안경을 집에 두고 갔는데
헤드폰을 껴면 눈이 하나도 안 피곤하고
헤드폰을 벗으면 갑자기 눈이 굉장히 피곤해지는거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하루종일 하루종일 하루종일 노래를 들었고 사랑이 미친듯이 샘솟았다.

그제 할머니가 가요무대 보다가 엄마에게
세상에 음악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라고 했는데 오늘 더더 많이 공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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