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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점심단상


도시락을 깜빡하고 놓고 오는 바람에 점심은 건너뛰려다가
양기영은 지 말 귓등으로 듣는다고 뭐라뭐라 그러고 날씨도 좋길래
우체국도 가고, 어제부터 먹고싶던 스프도 살 겸 큐티책 들고 산책을 나갔다.

적고보니 가볍게 나가는 척 하더니 세개나 하네 욕심쟁이 ㅎㅎ

부족하다고 안절부절해도, 넉넉하다고 여유부려도
어쨌든 나의 모든 건 하나님께 달린거다.
그분께 구하고 의지할 때 덜한 건 채우시고 더한 건 썩게하셔서
가장 적절한 걸로 채우시는거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만불만 해도 하나님이 화내지 않고 기껍게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신 건
태도야 어떻든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었기 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 좋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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