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사는 거, 하자 그는 단번에
나는 내 29년 인생 중에 지금이 가장 행복한데, 자랑질을 하였다.
나의 부럽고 치사하다 멘트가 날아가는 동시에 그는 '너 때문이야' 라고.
너를 만나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어. 라고
어디서 배워먹은 여우같은 멘트야 이건!
어린 시절 그가 지뢰찾기를 하다가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고
(처음에 넓게 펼쳐져서 훅훅 찾든, 조그맣게 펼쳐져서 더디게 찾든
지뢰의 개수는 99개 동일하다는 거다)
나는 어렸을 적 테레비에서 밥 아저씨가 그리는 그림 같은 거라고 했다.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계획을 갖고 날 만지고 있으신거라고 했다.
작은 것이어도 좋으니(성향상 작은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 역할이 뭔지만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루빨리 알게 되기를 기도 해 달라고 하였다.
그는 나에게 공부하는 것 외에 다른 것들로 머리가 복잡하지 않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런 이야기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속썩이는 게 한 몫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움찔하였다.
엄마가 또 한 번 '남자친구 있니' 라고 묻는다면
'응' 이라고 대답하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