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4월부터 7월까지 공사로 휴업을 한다고 한다.
굉장하다 무려 3개월간의 손실을 감수한 리모델링이라니.
리모델링의 방향이 어떠한 지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 말할 것은 아니지만
기업인만큼 아무리 편의를 도모한다 어떻다 해도 손해나는 짓은 하지 않겠지,
얼마나 굉장한 것 만들어내려고.
1. 낡은 것이 주는 편안함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2. 대형서점덕에 죽어나는 꼬마서점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동질감 때문에 유독 마이너 애착이 강한 타입인데
교보를 좋아한다는 것부터가 좀 이율배반적이긴 하지만
꾸준히 글판을 달아주는 정성스럽고 귀여운 문화가 지속되는 게 좋고 고마워서가 첫번째
어릴 적 거의 매 주 토요일, 엄마와 교보에서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고
퇴근한 아빠에게 책 한 권씩을 선물 받던 기억과
그것 때문에 교보와 내가 특별한 관계를 맺고있다는 느낌때문에가 두번째이다.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