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가,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커피전문점 같은 곳에서 그릇이나 컵을 훔치는 사람이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생각보다 그건 당연하고 일반적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순화해서 말하자면)
크게 죄책감 없이 가져오는 사람이 아니라서 좋다고 했다.
그녀는
'못 하는 것과 안하는 건 다르다' 라고 하였고
크게 반박할 말이 없어 좀 울고싶은 기분이 되었었지만
과연 내가 원한다고 그런 짓-_- 을 하는 게 옳은가
그게 못해서라고 해도 아닌 건 아닌 게 옳은가 생각하면 당연히 후자 쪽이다.
나는 내 치부를 '나를 위해' 덮어주는 사람보다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에는 '나를 위해' 바른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오백배는 낫다
자기기준과 확신이 없는 사람은 현명함을 신뢰하기가 어렵지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