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은 명랑하고 건강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절망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무조건적인 자기애는 연민의 탈을 쓴 자기애이지,
실제로 내가 나를 좋아하기 위하여는
내가, 내가 좋아할만한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이 나를 좋아하는 것과 다른 것은
내가 어떠해보여서 나를 좋아하는 거 아니고
어떠한 모습이 되기까지 내가 어떻게 하였기 때문에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애썼기 때문에
그 마음 알아 나를 좋아하는 거.
그게 다르다.
하루종일 마음이 평온했다 요동쳤다 시려웠다 덤덤했다 했다.
'그걸 내가 미안해 해야해?' 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아주 마음이 상했고 사과받고싶다 그리고
내가 떼 쓴 것, 기분 상하게 말한 것 미안해, 라고 말할 예정이다.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