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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존중


연인에게 사랑받는 것에 대한 나의 욕구를 생각하면
이제껏의 내 연애는 과정일수밖에 없었구나 싶다.
내가 헤어짐을 말 한 적도, 상대가 헤어짐을 말한 적도 있지만
나는 최선을 다 한 적도 정작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아 후회한 적도 있지만
어쨌든 결론은, 그들의 사랑은 내가 원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말하지 않으면서 알아주기를 바라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과정이 어땠건 상관없이 헤어진 것은 서로에게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드네, 속이 시원하다.
글쎄, 그저 어린감정이라고 하면 딱히 반박할 꺼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성숙하지 못한 걸 인정 못하는 건 아니니 지금 상태로는 바뀔 게 없다.

언젠가의 그에게 나는 더 할 나위 없는 그녀가 될 거고
그 역시 나에게 그럴거다
그리고 서로의 더 할 나위 없음을 아주 잘 알고 그 감정을 귀하게 여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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