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의 자연이 왜 이렇게 좋을까.
눈 덮힌 겨울(응?)산이 아름답다.
오른쪽과 왼쪽을 동시에 볼 수 없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지!
잘 왔다 북유럽.
해가 나지 않아도 눈이 부셔.
다 비슷비슷한 장면인 것 알면서도,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다.
넋 놓고 창 가에 붙어있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고 엉덩이가 뻐근해온다.
키루나→나르빅 기차는 왼쪽도 예쁘지만 오른쪽이 더 장관인 듯.
왼쪽은 산이 있고 오른쪽은 호수가 있다. 멀리는 산 때로는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황홀하다.
정말로 징하게 찍었다 ㅋㅋ
언니 뭐하세요?
아 이 예쁜 마을 좀 보게
도착하자마자 마트에 들러 가볍게 장을 보고 휴대폰을 개통시켰다.
점원이 좀 잘생김. 휴대폰 찍는 척 했지만 본인 찍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_-*
기차에서 본 풍경 덕분에 노르웨이에 대한 애정이 샘솟던 찰나에
500ml 콜라 가격을 보고 여긴 정말
자연도 그렇지만 물가도 끝내주는 나라구나 생각함.
따뜻한 뭐가 되게 먹고싶다.
계란후라이 먹고싶어
곧 레이캬빅 입성이니 가자마자 해먹어야지
추운지역이라 그런지 뜨거운 물이 되게 잘 나오고 이불이 포근하다
씻고 누우니 몸이 흐물흐물해지고 있다
그리고 어지간히 여행시즌이 아닌가보다 또는 혼자 다니는 여자애가 그렇게 없는가
도미토리에 누구와 함께 있던 게 처음 딱 두 번 뿐이다.
살짝 외롭다.
그래도 늦게 도착했는데 내 이름이 적힌 봉투에 담겨 테이블에 놓여있던 방 열쇠가 고마웠고,
마트에서 한글을 읽었다.
요게 노르웨이에서 한국사람이 히트 친 미스터리 라면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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