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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인명재천


천둥소리에 눈을 떴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었다.
누렁이가 창틀에 앉아 번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지난 해 우리집 뒤 공원을 새로 조성하면서 다시 쌓은 담이 무너질지도 몰라!
갑자기 마음이 너무 조급해져서 다급하게 누렁이를 불렀다
창문이 열려있었고 담이 무너지면 바위와 흙이 창을 넘어들어오고
창문 아래에 누운 나는 흔적도 없을거다
연약하다 사람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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