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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 컨퍼런스 단상2
혜윤
2013. 12. 5. 21:32
짧게였지만 두어시간 남짓한 동안
시민활동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들으면서
앞서 쓴 분노의 감정 ㅋ 과는 별개로 나는 위로를 받기도 했다.
늘 거창한 의미가 있고 결의에 찬 것들만이 아니라,
나에게만 의미있는(하긴 뭐 의미랄 것도 없다)
실속없는 재미, 라고 생각하는(그치만 나에게는 꼭 필요함 ㅋ)
흥분해서 기획했던 집구석 영화제나 얼룩이 회고전 따위의 것들도 어쩌면
시민 활동의 일부 였겠다 생각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마음이 첫번째라는 것은 늘 알았으면서도 왜 나는
내 즐거움과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을 엮어서 생각하는것에 이렇게 취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