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벗어났다
혜윤
2013. 9. 13. 14:41
라고 말하기에는 좀 성급한가 싶기도 하지만 여하튼,
뭐 적어도 지금은 회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은 놀라우셔서
어떤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만 있다면 한순간에 깨닫게 하시는 그런 게 있다.
다만 죽을만큼 힘든 그 고민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건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꼴에 지난 경험들을 돌아보면서 과정이라 괜찮아 를 되뇌었지만
성장하는 거 그냥 집어칠테니 그만 두고싶다 몇 번이나 생각했다
밤마다 가슴을 팡팡 치면서 울었다.
이번에 역시 얼떨떨할 정도로 한순간에 알게 하셨고 마음이 평온하다.
그렇지만 한순간에 바뀌는 게 아니라는 것 알아
자칫 손을 놓는 순간 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 알고 있다
생각만해도 끔찍해
이미 맛 보았으니 이게 최선인 것을 알아버렸다.
내 것으로 자리잡기까지 끊임없이 하나님과 소통하고 귀기울이면서 긴장을 놓치 않아야한다
아 하나님 도와주세요
어느 때 보다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