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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상태

혜윤 2013. 6. 24. 18:26

 

그간,

무뎌져 있던건지, 오만해 있던건지

또 실제로 그런거든 마음이 그런거든,

오랜만에 다시 나의 무능력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더불어 존중을 잊고 행동하는(것 같은) 사람들에게로부터 오는 상처.

 

그러나 그 상처가 비단 상대의 존중여부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 것은

정말 그 이유만이었다면 실제로 내가 상처받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이야기는 자제하거나,

좀 더 세련되게 내뱉어졌더라면 상처의 정도가 덜해지긴 했겠지만

상처의 정도 이전에 그게 상처로 느낀 건 그 부분이 내 안의

내가 인지하는, 그렇지만 인정하기 싫었던 약한 부분 이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신경쓰고 마음쓰기 싫은 상태가 되었다

당장에 일을 그만두고

사건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이창석에게 이별을 말하고 싶을 정도의 상태.

 

응, 비상식적이다

이겨내야 성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