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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누렁
혜윤
2013. 2. 18. 01:31
내가 집 와서 테레비 보고 뭐 꺼내다 먹고 엄마랑 우진이랑 웃고 떠드는 내내
곁에서 알짱알짱 눈 마주치면서 앉아있더니
내가 2층에 올라가는데 후닥닥 따라 올라와 밥 그릇 앞에 앉아서 나를 돌아본다.
아침에 밥 잔뜩 두고 나갔는데 요 작지만 돼지인 요게 또 사람 없다고 밥 안 먹었네.
천천히 많이 먹어 나쁜뚱보야 다 먹을 때까지 안 가구 곁에 있을게 미안해서 미운애야
배고팠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