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윤 2013. 1. 28. 01:42


오늘 예배 시간에 바이올리니스트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공연 중간중간 간증이 있었는데
한 곡이 끝나고 마지막 곡 직전 그녀가 다시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누군가가 올라와 제지했고
그녀는 말을 하던 도중에 마이크를 놓고 연주를 하고 그대로 들어갔다

그녀가 어떠한 사람이건 상관없이
도중에 말을 끊은 것은(심지어는 무대 위에서) 굉장히 무례했고
살짝 분노했지만, 응당 아직 내가 모르는 아주 큰 어떤 이유가 있었겠거니 하였다 그런데
후에 들은 전말로는 그게 단순히 섭외 때 이야기되었던 콘티에서 벗어났기 때문,
책임추궁에 대한 염려때문이었다니.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절대로
이놈의 거대한 교회는 교회에 남아있는 일말의 내 애정마저 앗아갈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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