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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사는 시간,

혜윤 2012. 11. 6. 15:34

 

집 구석에 콕 박혀서

복슬복슬 하얀색과 회색실을 엮어 팔찌를 만들고 싶다.

손목에 두르고 싶다.

 

 


 

 

결국 뜨지 못하고 구매 완료.

 

정말 시간도 돈주고 사는거라는 거 알겠는 매일이다.

 

예전처럼 방구석에서 발 뒤꿈치로 실을 누르고 앉아 팔찌를 엮고싶지만

결국 기성품을 사고 두 시간을 벌고

걷고싶지만 버스비를 내고 50분을 벌고

친구의 생일카드 정도는 내 손으로 만들고 싶지만

문구점에 들러 카드를 사고 한 시간을 번다.

 

 

이렇게 빡빡하게 살기,

싫어 죽겠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