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중심과 변두리
혜윤
2012. 10. 2. 01:51
얼마만큼 간절하고 얼마나 명확한 방향성을 가졌겠느냐마는 그래도
동성애 차별에 분노를 느끼고
그들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뿌듯한 감정이 내가 이성애자이기 때문이라는 거를 알고 좀 충격.
'내가 속한' 소수집단에 대한 공격, 또는 부당한 차별에 있어서는 움추러드는 그런 게 있다
그럴 때는 한 걸음 물러서서 누가 내 목소리를 대신 내 주기를 바라는 그런 게
있다.
이건 진짜 얼마나 오만하고 얼마나 치사해
나의 상황이 어떠하고, 나의 감정이 어떠하고와 관계없이
'옳은 것'을 생각하고 행동
하고 싶다. 진짜 말이 쉽지 하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