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마26:31-35
혜윤
2009. 11. 30. 13:13
말할 때만큼은 베드로는 진심이었을까,
그 마음엔 정말 한 치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 있었을까
점점 다가오는 불안에 흔들렸을까.
그가 흘린 눈물은
처음부터 감췄던 것에 대한 양심의 눈물일까
예측하지 못했던 자신의 반응에 대한 회한일까
왜 그들은 32절에 주목하지 않았는가.
보이는 것만 믿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오만한가를 생각하였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을 넘어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미흡함에 대하여 돌아본다.
내 이기심을 질책하였으나
하나님 앞에서 이기심은 지혜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거였다.
나는 그저 우매한 것에 불과하였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