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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빈곤연대활동
혜윤
2012. 6. 14. 14:09
하기선교는 가지 않기로 하였다.
마음을 고쳐먹으면 당연히 의미있는,
모두들처럼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본능적으로 동하지 않는데 애써서 움직일 정도의 열정은 없었다.
아직도 하선을 생각하면
치고빠지기식의 자기만족적 행위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기부에도 봉사에도 그 외에도 어떤 공익적인 행동의 이유에
자기만족이라는 부분이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 알겠고(나도 그럼)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거 알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자기만족이라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불편하게 느껴지는걸까.
이건 그냥 하선에 참여하지 않는 나를 합리화 하는걸지도,
아님 하선에 참여했었지만 어쩌면 실제로는 내가 하나님보다 내가 우선했던
자기방어적 감정일수도 있겠다.
어머나 말이 길어졌..
어쨌든
하선에서 우리 할매할배 섬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 대신 찾아낸 이거.
궁금하다, 마음만 두었지 실제로는 쥐뿔도 모르는 치열한 현장
일정이 좀 바투다, 갈 수 있을까
휴가 일정이 어떻게 정해지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설사 몸은 가지 못해도 어떻게 되었는가 뭐를 했는가 관심두고 마음으로 쭐래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