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윤 2012. 5. 7. 08:49

 

 

장점이 과하면 단점이 되고

장점을 통한 영향력이 아닌 내용 그 자체에 집중하다보면

그건 장점 단점의 개념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장점이 되는 나의 어떤 부분에 대해

어느 때는 칭찬을 듣기도 했고

그 부분이 나를 특별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오늘 '그 친구도 그 부분이 너랑 비슷해'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나의 장점이라고 들어왔던 부분을 '나만 갖고싶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느꼈고 놀랐다.

 

(모두의 장점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나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었을 때

더 나은 세상을(조금씩이나마 적어도 내 주변은)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을거다라고 생각했으면서

나와 같은 점을 지녔다는 타인을 같은 꿈 꾸는 사람으로 보지 못한 나는 얼마나 이기적이었던가

그건 그냥 홀로 특별하고 싶었을 뿐이지

세상의 변화 같은 건 아무런 상관이 없던거다 이럴수가

그리고 사실 '그 친구'는

내가 따라갈 수 없을만큼의 좋은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