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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컨디션 바닥

혜윤 2011. 11. 4. 18:32


3일 연속 야근에 어제는 귀가마저 새벽 한 시를 넘기다보니 몸 상태가 좀 좋지 못하다.

난로를 켜면 몸에 열이올라 머리가 어지럽고 끄면 춥다
적고나니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를! ㅎㅎㅎㅎ
장담하건데 대체로 내 병이 그렇지만 이번 것도 100% 잠자면 낫는 병인듯

집에 가서 퍼지게 잠이나 자면 참 좋겠다
생각해보면 지난 주말은 없었던거나 마찬가지인데 이번주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 약속이 이번 주로 변경되는 바람에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고
내일은 집에서 시간들여 준비해야 할 선물꺼리가 두 개, 결혼식도 두 개,
일요일 스터디를 위해 예습을 해야하는데
저녁에는 김태원씨를 봐야한다. 그래봐야 일주일에 한 번 시간내어 보는건데
만나는 것 자체가 귀찮거나 싫은 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자주 돌아오는 기분에 체력적으로 버거운지.

아직 그와 어떤 사이는 아니지만 지금껏의 내 양상으로 나는 연애를 못 할 타입인가 싶다.
그러고보면 이전 연애들은 이상하게 상대방이 다 학생이었어서
팔구할은 다 내 퇴근시간에 맞춰 재단 근처로 와 얼굴 보고 밥 먹고 산책하고 헤어지고 했었지
내가 만남 자체를 위해 물리적 에너지를 막 쏟았던 적은 없었다.

그는 대체로 그 나이 정도의 사람에게 있는 어느정도의 기름기가 없어서 좋지만
나와 감성이 통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