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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식당

혜윤 2011. 5. 13. 19:25


수련회가 있어 내일에서야 집에 들어가는데 휴대폰 충전을 잊고 있었다
30%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제 막 충전을 시작했다 언제나 꽉 차려나 나는 여덟시까지 수유에 가야 하는데.

오늘 점심을 먹으러 온 박혜진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첫 페이지에 꽂혀있던 편지에는
> 요리를 하지 않는 너에겐 무용지물 일 지 모르나 (ㅇ)
> 카모메식당과 남극의 쉐프를 좋아하는 (ㅇ)
나를 위해 샀다고 쓰여있었다.
여우같은 그녀 내 많은 부분을 알고 있어 고맙다 고맙다 친구야.

음식이 주가 되는 여러 영화의 푸드스타일링을 담당했던 저자가,
영화에 나오는 요리, 또는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요리의 레시피를 엮은 책이다.
레시피마다 관련 된 영화 내용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요리를 할 필요성이 없고
몇 안되는 요리 경험이 딱히 긍정적인 기억은 아니어서
내가 요리를 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었는데
내가 한 요리를 먹으면서 해당하는 영화를 보면 무지 행복하겠다 생각이 들어 요리 욕구가 용솟음 치게 되었다.

마음에 쏙 드는 선물과 선물보다 좋은 예쁜 당신 마음이 감사,
너는 나를 자주, 복받은 사람으로 느끼게 해 나도 너에게 그러했으면.